- 10월 13일(월)~10월 19일(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연습현장 공개. 제공 극단수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연습현장 공개. 제공 극단수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극단 수의 신작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가 오는 10월 13일(월) 개막을 앞두고, 열기 가득한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장면 하나하나를 완성해 나가는 모습으로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낭만적인 개소리'는 1년 넘게 굴뚝 위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불합리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절박한 현실 속에서 주인공의 신념은 점차 흔들리기 시작한다. 가족의 생계를 위한 선택은 역설적으로 가족에게 또 다른 희생을 요구하며, 내부 갈등은 같은 노조 안에서도 고립과 불신으로 이어진다. 작품은 이 과정을 통해 오늘날 노동 현실의 민낯을 직시하게 만든다.

 

이번 무대에는 성노진, 강민호, 이수형이 폭발적인 에너지로 서사를 강렬하게 이끌고 송이주, 배현아, 김민재, 조성국, 조수인, 조창희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물들의 고뇌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또한 이한별, 최준혁이 앙상블로 합류해 극에 풍성한 긴장감을 더한다.

 

'낭만적인 개소리'는 현대 사회의 노동 구조가 개인의 삶에 남기는 흔적과 희생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생존과 존엄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한다.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는 10월 13일(월)부터 10월 19일(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뜨겁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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