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미국 최대의 아트 페어 중 하나인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가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 리만머핀(Lehmann Maupin) 갤러리는 C23 부스에서 전 세계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멀티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며, 특히 여성 작가들의 최신 작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부스 중심에는 테레시타 페르난데스(Teresita Fernández)의 신작 패널 작업과 캐서린 오피(Catherine Opie)의 최근 사진 작업, 그리고 리자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리움미술관이 한국 동시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불의 대규모 서베이 전시 이불: 1998년 이후를 오는2026년 1월 4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지난 40여 년의 행보 가운데, 1990년대 후반 이후 전개된 주요 작업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자리로 총 15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퍼포먼스, 조각, 설치, 평면을 넘나들며 신체·기술·사회 구조를 탐구해 온 이불의 사유가 한 전시 안에서 집약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기술 시대의 신체,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전시의 서두는 작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은 2025년 겨울 특별전 영원의 사상을 통역하는 예술을 개최하며, 한국 현대조각의 정초를 세운 김종영(1915-1984)의 사유와 실천을 다시 조명한다. 올해는 김종영 탄생 110주년이자, 그의 스승이었던 춘곡 고희동의 귀국 110년, 그리고 해방 80주년이 겹치는 해다. 한국 근대미술이 태동한 흐름과 함께 김종영의 예술이 어떤 방향타 역할을 해왔는지 되돌아보기에 더없이 의미 있는 시점이다.영원의 사상, 조각으로 번역되다김종영은 1953년 원고 말미에 영원의 사상을 통역하는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가나아트남산이 한국 현대미술의 두 축을 이루는 거장, 고(故) 김창열(1929–2021)과 도예가 변승훈(1955–)의 2인전 ‘DROP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시대와 재료, 그리고 각기 다른 예술적 배경을 지닌 두 작가가 ‘빛’과 ‘흙’을 매개로 하나의 사유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조우를 담고 있다.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김창열의 대표 연작 ‘물방울(Waterdrops)’이 시야를 채운다. 화면 위에 맺힌 듯 반짝이는 물방울은 단순한 자연의 이미지가 아니라, 작가가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아트선재센터가 개관 30주년을 맞아 야심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 작가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Adrián Villar Rojas)의 한국 첫 개인전 ‘적군의 언어(The Language of the Enemy)’가 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조각적 생태계로 전환시키는 방식으로 펼쳐진다.이번 전시는 단순한 설치 작업이 아닌, 미술관이라는 제도적 구조 자체를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는 거대한 실험에 가깝다.미술관 전체가 ‘해체’된다비야르 로하스는 아트선재센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제17회 김종영미술상의 영예가 조각가 김주호에게 돌아갔다.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1915–1982)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이 상은 우성김종영기념사업회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며, 11월 14일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 별관 사미루에서 시상식과 함께 수상자 전시가 열렸다.“거대함보다 인간적 온기로”-김주호 예술세계의 확장심사위원단은 “김주호 작가는 당대 조각이 미처 감당하지 못했던 영역을 선구적으로 개척했다”며 “거대하고 권위적인 조각과 달리 인간적이고 친근한 조각의 본질을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오는 2025년 11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3층 전시장에서 김범수 작가의 개인전 'Beyond Cinema – 감성의 재구성'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상영 시스템의 확산으로 사라져가던 아날로그 필름을 현대미술의 매체로 재탄생시켜, 시간과 감정, 기억의 흔적을 회화적 구조 속에 재구성한 새로운 감성미학을 선보인다.폐필름의 재생, 기억의 예술로 김범수 작가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35mm, 16mm, 8mm 등의 영화필름을 절단하고 재조합해 좌우 대칭의 기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2025년 11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권기수 작가의 개인전 '색죽色竹 - 비선飛線(Chromatic Vertical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동양화의 상징적 오브제인 대나무와 오방색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여, 디지털 시대의 감성과 구조, 철학적 사유가 공존하는 새로운 회화의 방향을 제시한다.전통 회화의 해체, 색채로 다시 태어나다〈색죽〉은 권기수 작가가 오랜 기간 탐구해온 ‘전통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주제를 집약한 실험적 프로젝트다. 작가는 수묵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25년 11월 6일,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작가 래리 피트먼(Larry Pittman)은 자신의 두 연작 'Caprichos'(2015)와 'Nocturne'(2015)을 중심으로 회화 세계의 궤적을 풀어냈다. 7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여전히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발히 작업하며, '여전히 아날로그 도구로, 혼자서 그림을 그린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기술이 주류가 된 시대에 순수 수공의 회화를 고집하는 그의 태도는, 단순한 고전주의적 제스처가 아니라 세계와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국 궁중기록화의 명맥을 잇는 특별전 ‘궁중 기록화, 맥을 잇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1월 4일부터 30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5관(B2) 인근 70m 길이의 통로 전면을 병풍 형태의 대형 기록화로 채워, 관람객에게 ‘걷는 전시’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이번 전시는 천만 관객 영화 〈파묘〉의 촬영지로 알려진 ACC 지하 2층 통로를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프로젝트로, 궁중기록화 명인 송연 이맹자 작가의 대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한국과 중국의 전통복식을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국제교류전 '옷, 예술이 되다 服之艺'가 중국 장쑤성 쑤저우의 국립 우문화박물관(吴文化博物馆)에서 2025년 10월 31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과 쑤저우 실크박물관, 우문화박물관 등 양국의 주요 문화예술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중 복식예술 교류전으로, 전통과 현대의 미학이 융합된 국제 문화예술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전통복식, 예술로 재탄생하다이번 전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복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Lee Ufan)의 신작 공간 〈실렌티움(Silentium, 묵시암 默視庵)〉이 호암미술관 전통정원 ‘희원’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상설 전시는 10월 28일 개관하여 서울과 경기 지역 관람객들이 언제든지 이우환의 최신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상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한 미술관이 새롭게 개방한 ‘옛돌정원’에는 작가의 대형 조각 설치 신작 3점이 함께 공개되며,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주제로 한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제시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작가 본인의 제안으로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래리 피트먼(Larry Pittman)이 리만머핀 서울에서 개인전 '카프리초스와 야상곡(Caprichos and Nocturnes)'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중국 롱 뮤지엄의 '매직 리얼리즘(Magic Realism)', 그리고 2025년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의 '래리 피트먼: 거울 & 은유'에 이어 한국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앞선 회고전들이 로셸 스타이너(Rochelle Steiner)의 기획 아래 지난 10여 년간의 작업 궤적을 조망했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강령: 영혼의 기술(Conjuring: Technologies of the Soul)'이라는 주제로 오는 2025년 8월 26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을 비롯한 서울의 여러 장소에서 펼쳐진다.이번 비엔날레는 오컬트(occult), 신비주의, 영적 전통 등 비가시적 세계로부터 영감을 받은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참여해 ‘영혼’과 ‘기술’이라는 상반된 개념의 만남을 탐구한다. 물질 중심의 자본주의 문명과 합리주의적 사고체계에 대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세계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이자 퍼포먼스 예술의 대가, 조안 조나스(Joan Jonas)의 개인전 '조안 조나스: 인간 너머의 세계'가 2025년 11월 20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8회 백남준 예술상 수상 작가전을 겸하며, 국내 미술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조나스의 대규모 회고전이다.조안 조나스(1936-, 미국)는 지난 50여 년간 비디오, 퍼포먼스,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장해온 인물이다. 1960년대 뉴욕의 실험적 예술운동 속에서 등장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한국인의 정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민화 도상 ‘까치호랑이(虎鵲)’를 주제로 한 상설기획전 '까치호랑이 虎鵲호작'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민화의 대표 주제로 사랑받았던 까치호랑이의 역사적 변천과 도상학적 의미를 조망하며, 한국적 해학과 상징미가 결합된 예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보여준다.호랑이와 까치-민중의 상징, 예술의 주제호랑이와 까치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가장 사랑했던 동물이다. 호랑이는 용맹과 권위, 그리고 액운을 막는 수호의 상징으로, 까치는 길조와 기쁨의 전령으로 여겨졌다. 두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小木匠) 박명배 작가의 특별기획전 ‘나무결에 길상을 새긴 예술, 한국의 반닫이’가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장인의 혼이 깃든 전통 목가구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자리로, 세대를 넘어 계승된 한국의 미학을 새롭게 조명한다.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손끝에서 완성된 전국 팔도의 반닫이 34점을 비롯해 세월의 결을 그대로 살린 나무 작품 총 40여 점이 선보인다. 나무의 숨결을 느끼며 살아온 장인의 삶이 고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스페인 출신 작가 크리스티나 반반(Cristina BanBan)의 개인전 ‘로르키아나스(LORQUIANAS)’가 2025년 10월 18일부터 12월 20일까지 페로탱 파리(Perrotin Paris)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대형 회화와 종이 작품으로 구성된 신작들을 통해 여성의 내면적 복잡성과 인간의 감정을 탐구하는 반반의 예술 세계를 한층 확장시킨다.이 프로젝트는 2025년 5월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 미술관(Museo de la Alhambra)에서 열린 첫 기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에도 전국 8개 지역 공립박물관과 함께 ‘국보순회전’을 이어간다.“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순회전은, 5월부터 12월까지 180일간 이어지는 대규모 전국 순회 전시로,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재와 국보·보물을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선보인다.180일, 전국 8개 박물관을 잇는 문화유산의 대장정이번 국보순회전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운영된다.고흥, 봉화, 논산, 의성에서 시작된 전시는 하반기 정읍, 진안, 함양,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이 2025년 9월 26일부터 2026년 2월 8일까지 제2회 올림픽조각체험프로젝트 기획전 ‘조각이 꿈+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이 현대조각을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예술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장을 마련했다.현대조각, 체험으로 다시 태어나다올림픽조각체험프로젝트는 소마미술관이 소장·관리하는 88서울올림픽 예술유산인 야외조각을 실내 전시로 새롭게 재구성하는 실험적 기획이다. 단순한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