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2025 M 송년시리즈Ⅱ –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인 서울발레시어터가 재해석한 작품으로, 남녀노소 가족 모두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연말 대표 클래식 발레다.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발레 중 하나인 '호두까기인형'은 독일 낭만주의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한 2막 발레이다. 크리스마스이브,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왕자로 변한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제24회 '2025 유라시아부산국제아트페어'(이하 BIAF)가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작가 250여 명이 참여해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국제 미술 교류의 장을 펼친다. 올해 BIAF의 가장 큰 특징은 행사명에 담긴 콘셉트를 가장 충실히 반영한 대륙 간 예술 교류 전시다. 인도·몽골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동유럽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각국의 역사·문화·정서가 담긴 개성적 작품을 한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뉴욕 예술계를 상징하는 개성 있는 딜러이자 ‘예술가들의 예술가’로 불렸던 잭 핸리가 지난 37년간의 갤러리 운영을 끝내고 문을 닫겠다고 발표한 뒤, 그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전직 갤러리스트이자 독특한 감각을 지닌 ‘발굴가’로 알려진 핸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예술계의 혼란, 헌신, 그리고 40여 년 동안 겪어온 변화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핸리는 시장 논리를 좇기보다 자신의 본능을 믿는 스타일이었다. 그는 초기에 예술계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들의 작품에 먼저 반응했고, 그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18세기 후반 한국 불교 회화 ‘지옥의 십왕상(十王像)’이 강원도 속초 신흥사로 돌아왔다. 이번 반환은 박물관의 최근 문화재 원상 복귀 노력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로, 한국전쟁기에 유출되었다고 추정되는 유물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이번에 돌아온 작품은 1798년 제작된 ‘지옥의 열 번째 왕(十王)’을 묘사한 족자로, 전체 연작 중 일부에 해당한다. 이 연작은 지하세계의 열 명의 왕이 죽은 자들의 선악을 심판하는 과정을 묘사한 불교화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천 년을 품어온 고려 불교문화의 정수가 마침내 현대의 눈앞에 또렷이 드러난다. 국보 월정사팔각구층석탑 상륜부 금속장엄물이 장기간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2025년 11월 25일부터 월정사 성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최초로 완전한 형태로 공개된다.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조선 선비들조차 인간의 솜씨를 넘어선 ‘하늘의 탑’으로 기록할 만큼 성스러운 존재로 전해져왔다. 고려 후기 정추가 “천 년 동안 새조차 날지 못한다”고 읊었고, 17세기 정시한은 이 석탑을 “하늘이 만든 듯한 탑”이라 기록했다. 김창흡은 『오
[아트코리아방송 = 송정훈 기자] 거친 질감 위에 따스한 색을 입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류제봉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인천 계양구청 1층에 자리한 계양 아트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류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가 응축된 작품들을 통해,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유년의 순수함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그의 작품은 무엇보다도 두껍게 물감을 덧바르고 긁어내는 임파스토 기법(Impasto)과 종잇조각을 활용한 콜라주 기법으로 완성된 독특한 마티에르(질감)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예상보다 훨씬 유쾌하고, 생각보다 훨씬 먹먹한 작품'이라는 평가 속에 중국 라이선스 뮤지컬 '#0528'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0528'은 가벼운 판타지를 넘어, 꿈을 향한 열정과 삶의 회한이 교차하는 독특한 정서적 결을 가진 작품이다. 지난 11월 21일 관람한 공연은 에기 역 조훈, 도리스 역 현석준, 브랜든 역 심수호 조합으로 이뤄졌고, 세 배우의 호흡은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 냈다. 브로드웨이를 향한 열망이 머무는 방, #0528'#0528'의 배경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아셀아트컴퍼니와 갤러리 쓰리에서는 2025년 11월 21일부터 2026년 1월 17일까지 김마저 개인전 THE INFINITESIMAL 무한소가 열린다. 작가는 회화와 조형, 가구 디자인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오랫동안 형식의 해체와 구조의 재구성을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가 수년간 전개해 온 무각형 철학을 중심축으로, 약 20여 점의 신작과 주요 작업을 소개하는 자리다.김마저의 작업은 사각형의 경계에서 출발해 결국 그 경계를 지우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정형과 비정형 사이의 관계를 끊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2025 국제창작미전이 다산미술가회의 최대일 회장의 의지로 2025년 12월 4일~12월 11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창작은 새로움을 향한 움직임이며, 예술가에게는 본능에 가까운 충동이다. 국제창작미전은 그 본질을 어느 한 틀에 가두지 않고 시대와 국적을 넘어 확장시킨 전시다. 33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단독 행사라기보다 오랜 축적의 과정이 쌓여 만들어진 하나의 흐름이다.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국제창작미전은 창의성을 전면에 세운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와 아르코미술관은 오는 11월 20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 '인 시투 In Situ'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6월 평창동에 문을 연 아르코 예술창작실에 입주한 1·2기 작가들의 창작 과정과 실험을 전면적으로 조명하는 첫 번째 성과전이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예술 생태계의 확장을 목표로 운영되는 아르코 예술창작실의 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아르코 예술창작실은 한국,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작가들을 선발해 창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본 공연을 앞두고 무빙 포스터를 전격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EMK는 12월 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이 작품의 무빙 포스터를 새롭게 선보였다. 앞서 공개된 컨셉 사진과 리릭비디오,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에 이어 무빙 포스터까지 차례로 공개되며, 작품을 향한 관심과 궁금증은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이번 무빙 포스터에는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인 영실과 그의 비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서울시무용단은 2025년 마지막 무대로 2인무에 집중한 신작 기획 '안무가 랩: 듀오(Choreographer Lab: Duo)'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은 올해 시즌 프로그램 신작 '스피드'와 '미메시스', 레퍼토리 '일무'를 전 회차 매진시키며 높은 예술적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무용단 내부 단원들의 창작 역량에 초점을 맞춘다. 동시대 한국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는 동시에 차세대 창작자 육성이라는 목표를 담아낸 기획이다. 이번 공연에는 최고 연차 단원(55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미국 최대의 아트 페어 중 하나인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가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 리만머핀(Lehmann Maupin) 갤러리는 C23 부스에서 전 세계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멀티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며, 특히 여성 작가들의 최신 작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부스 중심에는 테레시타 페르난데스(Teresita Fernández)의 신작 패널 작업과 캐서린 오피(Catherine Opie)의 최근 사진 작업, 그리고 리자
[아트코리아방송 = 황성욱 기자] 해바라기를 오랫동안 그려 온 왕영미 작가가 열두 번째 개인전 'Sunflower Codes'로 관객을 다시 초대한다. 2025년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초문화예술회관 나비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표 연작 'Fully Grown' 10점과 그 이후의 변화를 보여주는 신작 10점으로 구성되어 해바라기 회화가 쌓아 올린 시간과 그 안에서 진화해 온 색채의 세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차가운 계절, 유리창에 서린 김 위를 손으로 쓱 문지르며 해바라기 모양을 그려 넣은 듯한 이미지가 화면 중앙에 있다.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삶을 무대로 옮긴 연극 '튜링머신'이 오는 2026년 1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다시 관객과 만난다. 2023년 국내 초연 당시 지적이면서도 치밀한 연기로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본 작품은, '천재이자 동성애자였으며 말더듬이라는 결핍을 지닌 고독한 인간'이라는 튜링의 복합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포착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관객과 배우의 거리감을 최소화한 4면 무대 구성은 튜링의 고독과 내면을 더욱 밀착감 있게 전달하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연극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국립극장은 오는 12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음악극 '공생,원'을 초연한다. 본 공연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고아들을 돌보며 공생원을 운영했던 일본인 여성 윤학자(다우치 치즈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일본인도 조선인도 아닌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살아간 한 여성의 선택과 삶의 가치를 조명한다. 특히 한글·일본어 자막과 수어 통역, 스마트 안경 등 국립극장의 업그레이드된 무장애(Barrier-free) 서비스가 총동원된 무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공생,원'은 한일 수교 60주년 기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김리원 작가가 미국 루즈벨트 테디베어 재단 한국지회와 협업한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독창적인 캐릭터 세계관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11월 4일부터 23일까지 DDP 이간수문갤러리에서 TATE OF GREEN 전시로 펼쳐지고 있으며, 부제 Will you be my friend?을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위로라는 주제를 담아냈다.김리원 작가는 그동안 300회 이상의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지속 가능성과 예술의 결합을 주제로 기획된 융합형 프로젝트로, 예술 레이블 팀 토그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웰메이드 성장 동화 뮤지컬 '말리'가 캐릭터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올겨울 가장 주목받는 신작으로 떠올랐다. 제작사 주다컬쳐는 12월 20일 서울 백암아트홀 개막을 앞두고 출연진의 프로필 사진을 첫 공개하며 작품의 따뜻하고 몽환적인 서사를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뮤지컬 말리는 화려한 아역 스타였지만 사고 이후 모든 것을 잃고 평범한 일상에 머물고 있는 18세 말리가, 애착 인형 레비의 몸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가장 빛났던 11살의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로서 머물 수 있는 자리'를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리움미술관이 한국 동시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불의 대규모 서베이 전시 이불: 1998년 이후를 오는2026년 1월 4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지난 40여 년의 행보 가운데, 1990년대 후반 이후 전개된 주요 작업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자리로 총 15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퍼포먼스, 조각, 설치, 평면을 넘나들며 신체·기술·사회 구조를 탐구해 온 이불의 사유가 한 전시 안에서 집약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기술 시대의 신체,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전시의 서두는 작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은 2025년 겨울 특별전 영원의 사상을 통역하는 예술을 개최하며, 한국 현대조각의 정초를 세운 김종영(1915-1984)의 사유와 실천을 다시 조명한다. 올해는 김종영 탄생 110주년이자, 그의 스승이었던 춘곡 고희동의 귀국 110년, 그리고 해방 80주년이 겹치는 해다. 한국 근대미술이 태동한 흐름과 함께 김종영의 예술이 어떤 방향타 역할을 해왔는지 되돌아보기에 더없이 의미 있는 시점이다.영원의 사상, 조각으로 번역되다김종영은 1953년 원고 말미에 영원의 사상을 통역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