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미국 최대의 아트 페어 중 하나인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가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 리만머핀(Lehmann Maupin) 갤러리는 C23 부스에서 전 세계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멀티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며, 특히 여성 작가들의 최신 작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2025-여성 작가 중심의 글로벌 동시대 미술 스펙트럼을 펼치다-사진제공 리만머핀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2025-여성 작가 중심의 글로벌 동시대 미술 스펙트럼을 펼치다-사진제공 리만머핀

 

부스 중심에는 테레시타 페르난데스(Teresita Fernández)의 신작 패널 작업과 캐서린 오피(Catherine Opie)의 최근 사진 작업, 그리고 리자 루(Liza Lou)의 신작 회화가 자리한다. 또한 올해 갤러리 라인업에 합류한 안나 박(Anna Park)과 테레사 솔라르 아부드(Teresa Solar Abboud)의 새로운 조각·평면 작업도 소개된다. 두 작가는 2026년 런던 리만머핀에서 각각의 첫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부스는 조형적 실험과 재료의 확장을 기반으로 한 폭넓은 현대미술의 경향을 보여준다. 시라제 후시아리(Shirazeh Houshiary)의 회화와 조각, 타미 응우옌(Tammy Nguyen)의 회화, 맥아더 비니언(McArthur Binion)의 구조적 패턴 회화, 만디 엘사예그(Mandy El-Sayegh)의 텍스타일 기반 회화 등이 대거 출품된다.

이외에도 로리엘 벨트란(Loriel Beltrán), 도미닉 챔버스(Dominic Chambers), 토드 그레이(Todd Gray), 니컬러스 흐로보(Nicholas Hlobo), 김윤신(Kim Yun Shin), OSGEMEOS, 라리 피트먼(Lari Pittman), 칼리다 롤스(Calida Rawles), 데이비드 살르(David Salle), 서도호(Do Ho Suh), 나리 워드(Nari Ward), 류웨이(Liu Wei), 어윈 우름(Erwin Wurm), 빌리 장게와(Billie Zangewa) 등 다양한 국가·문화권의 작가들도 함께 참여해 동시대 글로벌 미술의 다층적 지형을 보여준다.

리만머핀 부스는 올해 ‘여성 작가들의 확장된 시선’을 핵심 주제로 삼으며, 조각·회화·사진·설치가 교차하는 생동감 있는 세계를 제시한다. 미술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마이애미 비치의 뜨거운 에너지 속에서 동시대 미술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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