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포토] '황폐한 땅' 김성민 안무가, "무거운 주제 가벼운 분위기로 끌어 올려 작품화"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24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진행되었다.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의 김성민 안무가가 공모공연 작품 '황폐한 땅'(Bleak Land)를 소개하고 있다. 

'황폐한 땅'은 본디의 기능을 잃고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는 조직사회, 기관, 계급, 인간에 대한 비판을 블랙코미디로 표현한 작품이다. 찰스 디킨스의 아홉 번째 소설 '황폐한 집'(Bleak House)를 각색해 발레화했다. 

김성민 안무가는 "작품은 각종 사회제도, 상류층에 대한 조롱과 풍자의 모습을 무거운 분위기의 주제를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음악인 '호두까기인형'을 차용해 현실의 조직사회, 빈민, 계급사회, 정지적 이슈, 인간에 대한 비판의 풍자를 표현하고자 했다. 무거운 분위기의 주제를 가벼운 분위기로 끌어올려서 예술적인 대중적인 클래식 발레를 위해 제작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6월 22일·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아함아트프로젝트 '올리브'와 함께 더블빌로 공연된다. 

'2024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 는 5월 4일(토)부터 7월 20일(토)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질 서울축제를 시작으로 화성, 부산, 춘천, 제주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발레, 경계를 넘어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발레의 예술성과 개방성을 갖춘 다양하고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올해 새로 실시되는 축제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기획공연 1편, 초청공연 3편, 공모선정작 8편 등 총 12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한 전국 4개 지역에서 갈라공연 3편과 기획포럼 1건이 진행되면서 축제의 위상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