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19년 초연된 작품입니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한을 품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보면 무겁고 심각한 소재일 수 있지만 명량하게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역사로 표현했습니다"

 

'2024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서울발레시어터 이은선 부단장) 2024.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서울발레시어터 이은선 부단장) 2024.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4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진행되었다. 서울발레시어터 이은선 부단장이 작품 '화양연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화양연화'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알고 기억해야 하는 독립군들의 스토리다. 1919년 뜨겁게 살았던 한 청년의 이야기. 죽음을 각오한 운명, 머나먼 이국땅 상하이에서 기꺼이 죽음을 택했던 젊은이들의 애국과 정의, 그리고 파란만장하고 화려했던 삶. 화려한 의상과 무대, 다양한 연출기법을 통해 볼거리 가득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이은선 부단장은 "안무가인 최진수 단장님이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보신다. '화양연화'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역사 시대극이자 뮤지컬적인 요소도 가지고 있다. 일본군의 탄압으로 어머니를 잃은 한 청년이 동료들과 함께 민족을 위해 희생하는 드라마틱한 발레"라며 "가상인물 이열은 실제 이순신 장군의 둘째 아들이지만 우리 작품 속에서는 가상의 인물로 캐릭터화 했다. 눈여겨 볼  점은 다양한 음악을 사용하는데 클래식 발레에서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째즈나  중국 가수의 노래, 다양한 무대 장치와 화려한 영상 기법이 아우러져 굉장히 생동감 넘치게 시대를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6월 11일·12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유회웅리버티홀의 '라이프 오브 발레리노'와 함께 더블빌로 공연된다.

 

'2024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 는 5월 4일(토)부터 7월 20일(토)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질 서울축제를 시작으로 화성, 부산, 춘천, 제주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발레, 경계를 넘어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발레의 예술성과 개방성을 갖춘 다양하고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올해 새로 실시되는 축제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기획공연 1편, 초청공연 3편, 공모선정작 8편 등 총 12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한 전국 4개 지역에서 갈라공연 3편과 기획포럼 1건이 진행되면서 축제의 위상을 높인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