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25 여우락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테라스에서 진행됐다. '청춘가'의 박승원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5 여우락페스티벌'기자간담회(박승원). 2025.06.1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25 여우락페스티벌'기자간담회(박승원). 2025.06.1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마법사: 매혹시키는 자'는 각 분야 대가가 선보이는 민요의 또 다른 해석을 만날 수 있는 무대이다. 가수 최백호와 월드뮤직그룹 '공명' 박승원이 함께하는 '청춘가'는 민요와 대중가요의 서사를 하나로 엮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울림을 만든다.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청춘가'는 최백호의 노래 '청춘가'와 박승원의 연주곡 '청춘별곡'에서 출발한다. 두 사람은 민요를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로 재해석해 새로운 감성을 더한다. 여기에 권병호가 이끄는 7인조 밴드와 가야금 연주자 이지현의 섬세한 감성이 더해져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7월 6일(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박승원은 "2010년 '여우락 페스티벌'에 '공명'이라는 팀으로 인연을 맺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최백호 선생님과 무대를 꾸미는 자리인지라 많은 떨림과 설렘 그리고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제안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희문) 예술감독님이 용기를 주셔서 시작했어요. 저는 예술감독님께 '청춘가'를 배운 적이 있어 전문 소리꾼은 아니지만 즐겨 부르곤 해서 최백호 선생님의 깊이 있고 매력적인 음성에 삶의 이야기가 더해진 무대로 관객들과 만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요는 굉장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우리 전통 성악곡으로서 가치 있는 음악인데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놓으면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토크를 곁들인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리 민요를 소개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고요. 아울러 자연의 소리나 새소리, 바다소리 이런 것들을 함께 하는데 노래라는 것이 긴 시간을 두고 옛 이야기처럼 들려오는 오래된 소리같아 과거나 현재, 미래를 함께 아우를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민요 하나만 두고 다가가는 고백의 노래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25 여우락 페스티벌'은 경기민요 소리꾼이자 연출가 이희문을 예술감독으로 선임해 '민요의 재발견'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새롭게 해석한 다채로운 민요의 향연을 펼친다. '요상한 민요 나라'라는 판타지 세계관 속 예술감독 이희문이 '요상한 민요 나라 히무니'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열면 '수호자' '마법사' '연금술사'로 분류된 아티스트들이 23일간 총 12개 작품 16회 공연을 선보인다. 역대 최다 규모인 2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대중가요·정가·클래식·현대무용·재즈·인디음악 등 각 세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저마다의 음악 언어로 민요를 다채롭게 연주한다. 

 

'2025 여우락페스티벌'은 7월 4일(금)부터 26일(토)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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