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수)까지 대학로 봄날아트홀 1관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사랑하지만 헤어짐을 선택한 남녀의 이별 파티를 그린 이색 로맨틱 코미디 '헤어지는 기쁨'이 오는 11월 12일부터 대학로 봄날아트홀 1관에서 앵콜 공연의 막을 올린다.

 

연극 '헤어지는 기쁨' 포스터. 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헤어지는 기쁨' 포스터. 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2024년 6~7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이어진 장기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이 작품은 관객들의 꾸준한 호응에 힘입어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헤어지는 기쁨'은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이별을 택한 남녀가 '완벽한 이별'을 위한 파티를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6개월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의 앞날을 축하하고 응원하지만, 그 안에는 웃음과 미련, 그리고 여전히 남은 감정이 교차한다.

 

'지금 양념치킨 때문에 헤어지자는 거야?'라는 유쾌한 부제를 내건 작품은 사소한 이유가 누군가에게는 이별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테마를 재치 있게 풀어내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기존 로맨틱 코미디 연극들이 '사랑의 시작'이나 '해피엔딩'을 다루는 데 비해, 이 작품은 이별의 순간과 그 이후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며 차별화된 시선을 제시한다.

 

단 두 인물로 완성되는 '이별의 심리극'

무대에는 단 두 명의 인물, 남자 이별과 여자 안기쁨이 등장한다. 연인으로서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는 두 사람의 대화 속에는 후회, 그리움,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다층적인 감정이 담겨 있다.

 

이별 역에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 한훈, 김영규, 우효원이 출연하며, 여기에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강이성, 박준용이 새롭게 합류한다. 안기쁨 역은 매 작품마다 색다른 이미지를 선보여온 최현주, 김진아, 그리고 다채로운 무대 경험을 쌓아온 주하영, 민하은이 맡는다. 배우들의 개성과 해석이 다른 만큼, 관객들은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이별의 감정선을 여러 번 즐길 수 있다.

 

작품을 제작한 극단 길손은 "'헤어지는 기쁨'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며 "배우와 스태프 모두 진심을 담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연극은 이별의 슬픔을 웃음으로 녹여내며, 헤어짐을 통해서도 서로의 삶을 응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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