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0일~2026년 2월 28일까지 하마씨어터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대학로 대표 창작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가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2012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대학로 창작뮤지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이 작품은, 오는 2025년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하마씨어터에서 새로운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송창식의 동명 히트곡에서 모티브를 얻은 '담배가게아가씨'는 단순히 노래를 무대화한 작품이 아니다. 한 시대의 향수 위에, 오늘의 감각을 더한 독창적 스토리로 세대 간의 공감대를 이끌어왔다. 특히 대학로 소극장 창작뮤지컬로서는 드물게 시즌제를 이어가며 장기 브랜드화에 성공한 작품으로, 이번 시즌에서는 스토리 라인과 인물 구성이 대폭 수정·보완되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연출을 맡은 오리라 연출가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삶의 따뜻함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 묻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가족극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연출가 오리라는 뮤지컬 '오! 캐롤', '브라보 마이 러브'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연출로 잘 알려져 있다. 음악감독에는 이응규가 참여해 풍성한 음악적 해석을 더한다. 그는 뉴욕 NYU 티시예술학교에서 뮤지컬 작곡을 전공하고 다수의 창작뮤지컬을 제작해온 실력파다. 또한 배우 겸 안무가 최영주가 안무를 맡아,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히 그려낼 예정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화려한 캐스팅
이번 시즌의 배우진은 원로 배우부터 신예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특히 시즌 1, 2에서 지환 역으로 활약했던 배우 박형준이 이번에는 송창식 역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같은 역을 가수 정재욱이 함께 맡아 더욱 깊이 있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며, 유종연, 김율도 더블 캐스트로 참여한다.
남자 주인공 예가람 역에는 아이돌 그룹 틴탑 출신 리키가 합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대학로의 신예 배우 신예준, 박태준이 함께 출연한다. 여자 주인공 송연화 역에는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정유나, CLC 출신 오승희, 그리고 신예 조윤슬, 강유진이 캐스팅되어 각기 다른 색깔의 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찰리·손슬기·이한울(독고독재 역), 박세웅·조활·도연우(유선율 역), 김민중·주현우·박해수(박한결 역) 등이 출연하며, 문슬아·서태인·우서라가 카페 앙코르의 사장 방수애 역으로 등장해 극의 유머와 따뜻함을 더한다.
'담배가게아가씨'는 2017년 공연 이후 8년 만의 복귀다. 오랜 시간 동안 관객들이 기다려온 만큼, 제작진은 작품 전반을 새롭게 재정비했다. 따뜻한 서민의 정서와 가족애, 그리고 세대 간의 화해를 다룬 이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과 기억'을 노래하며, 다시 한번 대학로를 감동의 물결로 채울 예정이다.
1차 티켓 오픈은 11월 5일(수) 오후 1시, NOL티켓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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