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랑데부' 기자간담회(범도하) 2025.04.0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연극 '랑데부' 기자간담회(범도하) 2025.04.0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스타 박건형과 호흡을 맞출 상대역 지희 역으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배우 범도하. 

 

서울예술대학,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한국영화아카데미를 거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배우 범도하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신선한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스스로를 찾고자 여정에 나섰으나 결국 자신을 가장 괴롭혔던 과거의 장소로 돌아온 지희를 연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중력이라는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며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랑데부'기자간담회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자리에는 Yossef K.김정한 연출과 배우 박성웅, 이수경, 박건형, 범도하, 최민호, 김하리가 참석했다. 

 

"이런 좋은 대본과 엄청나게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게 지금도 잘 믿기지 않고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범도하는 "제가 대학생이고 아직 졸업반인데 그래도 배웠던 것들이 많으니까 여기서 가진 능력치를 다 써야지 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걸음마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있어요. 정말 박건형 선배님과 연출님께서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소중한 것들을 많이 알려주고 있어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대본이고 박건형 선배님 연기를 너무 잘하시니 이제 저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극 '랑데부' 기자간담회(범도하) 2025.04.0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연극 '랑데부' 기자간담회(범도하) 2025.04.0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프로필상 다양한 대학에서 연기를 배우고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이런 좋은 작품에 출연함으로서 주변에서 어떤 반응이 있을지 궁금했다. 

 

"교수님께서 일단 출석 인정 신청서를 흔쾌히 다 받아주셨고 '랑데부' 포스터가 길에 붙어 있잖아요. 그 포스터 사진을 찍어서 장하다고 보내주세요. 교수님들도 이 연극에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고 한국 영화 아카데미는 제가 올해 수료를 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제가 '랑데부'로 정식 데뷔를 한다고 축하해 주고 있어요" 

 

'랑데부'는 로켓 개발에 매진하는 과학자와 춤을 통해 자유를 찾는 짜장면집 딸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중력이라는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며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자유소극장의 새로운 시도와 맞물려 한층 더 깊이 있는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블랙박스형 극장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의 가변적 특성을 극대화한 대담한 무대 구성을 선보인다. 패션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의 긴 무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관객석을 배치하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극장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다. 특히 무대에 설치되는 트레드밀은 두 인물의 심리적 거리감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하는 독특한 장치로 활용되고, 무대 위 단 두 명의 배우는 퇴장 없이 100분 동안 극을 이끌어간다. 태섭 역에 박성웅, 박건형, 최민호 지희 역에 이수경, 김하리, 범도하가 출연한다. 작품은 5월 1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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