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시댄스2024) 기자간담회. 2024.08.08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시댄스2024) 기자간담회. 2024.08.08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시댄스2024) 기자간담회가 지난 8일 서울 중구 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되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진호 안무가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은 예술감독 배진호를 주축으로 2021년 창단된 복합 예술단체로, 무용이라는 하나의 장르에 한계를 두지않고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현 시대의 과제를 바라본다. 국내초청 프로그램 작품  '2122.21222'은 육체적 관계와 쾌락 추구사이에 깃든 절정의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육체적 관계에서 발견되는 신체의 움직임에 무의식적으로 깃든 인간의 본질적 특성을 관찰함으로써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 더 깊이 고민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안무가 배진호는 "'체액'이라는 뜻으로 '바디 플로이드'(Body Fluid)의 회계 숫자를 제목으로 정했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주제로 모든 인간들이 느끼는 3대 욕구 중 하나인 성욕. '육체적인 관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가 있다. 사람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었을 때와 일회성으로 만난 사람과 관계를 맺었을 때 그 순간에 나오는 어떤 모먼트들이 둘 다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면서 "그런 이유로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고 너무 추상적이지 않으면서 각자 무용수들들의 캐릭터성을 부각해 이해할 수 있게 진행하고 있다. 관계 중 나올 수 있는 체액을 4가지로 분류해 그 움직임을 다양하게 풀어내 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9월 3일(화)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시댄스2024)는 한국 포함 9개국이 참가, 16건, 21회의 공연을 통해 3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합작, 해외초청, 국내초청, 기획제작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9월 1일(일)부터 9월 14일(토)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삼일로창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 등 다양한 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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