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시댄스2024) 기자간담회. 2024.08.08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시댄스2024) 기자간담회. 2024.08.08 사진 ⓒ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시댄스2024) 기자간담회가 지난 8일 서울 중구 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되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진호 안무가가 작품를 소개하고 있다. 

 

국내초청 프로그램 작품인 '동네북'은 고블린파티와 갬블러크루의 협업 작품으로 현대무용과 비보이 크루가 만나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어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고블린파티는 한국의 도깨비들(GOBLIN)이 모인 정당(PARTY)이다. 특별한 대표 없이 전 멤버가 안무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갬블러크루(Gamblerz Crew)는 2002년 결성된 대한민국의 브레이킹 크루로 크루의 명칭인 'Gambler'(도박사)는 '춤에 인생을 건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BOTY 2004·2009년 우승, 2003·2005·2010년 3위를 차지한 레전드 브레이킹 크루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블린파티의 임진호 안무가는 "이번 작품은 두 번째 협업 작품으로 첫 번째 작업하면서 느낀 브레이크 문화에 영감을 받아 출발했다. 할렘가의 폭력과 다툼이 춤을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 경쟁하는 문화가 흥미로웠다"면서 "무용수와 비보이가 생각하는 각자의 폭력적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보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폭력과 저항이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며 민주화운동, 동학혁명 등 사진자료를 검색하다가 사진 한 구석에 북이 있는 것을 봤다. 북을 계속 치며 저항하는 이미지를 상상하며 타이틀을 '동네북'으로 전했고, 이런 설정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제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4, 시댄스2024)는 한국 포함 9개국이 참가, 16건, 21회의 공연을 통해 3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합작, 해외초청, 국내초청, 기획제작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9월 1일(일)부터 9월 14일(토)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삼일로창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 등 다양한 곳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