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서울시무용단 '일무' 프레스콜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회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은 공연 '일무' 중 1막 '일무연구'와 1막 '궁중무연구' 시연에 이어 기자간담회 및 포토타임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성훈 안무가는 '일무'가 열이라는 것인데 원형의 형태로 무대 위에서 시연된 것에 대한 질문에 "구성이나 선 라인 같은 것도 새롭게 창작하기 위해서 기존의 전통을 그대로 가지고 오되 시대에 맞는 언어의 움직임으로 발전시키는데 집중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무'를 통해 처음으로 전통무용에 빠져들게 되었는데 전통무는 전체적으로 템포가 느리다. 제가 '일무'에서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전통의 무용 동작 하나하나가 의미가 담겨 있다. 그 의미를 파생시켜서 추상적으로 그리고 시대에 맞게 새로운 언어나 줄임말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움직임의 파생된 부분은 높낮이를 준다거나 느리게 하는 동작을 빠르게 작게 하는 동작을 크게 하는 등 확장시켜준 부분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일무'의 특징은 독무가 없다. 혼자 추는 춤이 절대 없기 때문에 그 점도 고려를 많이 했다. 선이나 열을 맞추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음"을 강조했다.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는 조상에게 한해 무탈하게 살게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계속 잘 보살펴달라는 의미도 담고 있는 종묘제례악을 포함한 무용이다. 이번 '일무' 무대에서는 종묘제례악뿐만 아니라 궁중무용, 일무를 새롭게 창작한 무용이 함께 선보인다. 특히 제2막에서 펼쳐지는 궁중무연구에서는 춘앵전과 함께 궁중무 가인전목단을 기존 안무와 대형을 유지하며 새롭게 재해석한 춤사위가 빠르고 강렬한 음악 위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무용단 '일무'는 5월 19일부터 22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4회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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