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문화공간활용 전통공연 '디 아트스팟 시리즈 - 국립중앙박물관 편, 천안예술의전당 편, 아산 현충사 편' 포스터. 제공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5 문화공간활용 전통공연 '디 아트스팟 시리즈 - 국립중앙박물관 편, 천안예술의전당 편, 아산 현충사 편' 포스터. 제공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10월 한 달간 국립중앙박물관, 천안예술의전당, 아산 현충사 등 세 곳에서 '문화공간활용 전통공연 – 디 아트스팟 시리즈'를 개최한다. 각 장소의 특성을 살린 전통과 현대의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풍성한 문화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10월 5일부터 9일까지(추석 당일 제외)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열린마당에서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 편'은 2017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은 '유형유산의 보고에서 만나는 무형유산 공연'을 주제로 꾸며진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민요, 사물놀이, 탈춤, 줄타기 등 다채로운 종목과 케이팝과 접목한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10월 5일에는 서의철가단, 연희집단 The광대, 10월 7일에는 국악밴드 그라나다 & FCD무용단, 사물놀이한맥 & 최주연무용단, 10월 8일에는 줄타기보존회,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 10월 9일은 중앙국악관현악단, 국악단 소리개가 공연한다.

 

천안예술의전당 – 호수와 어우러지는 가을 파크 콘서트

10월 11일과 12일에는 천안예술의전당 앞 수변무대에서 '천안예술의전당 편'이 열린다. 기획 공연 2025 파크콘서트와 연계해 진행되며, 호수 경관과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감성 무대가 마련된다. 11일에는 민속합주단 감흥, 소리ON이 전통음악·영화음악·퓨전국악을 선보이고, 12일에는 소리꾼 유태평양 & 한웅원밴드의 판소리 재즈 협연, 천안 지역 예술단체 공간의 민요·퓨전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사물놀이 한맥 & 최주연 무용단의 'RE: 연희' 공연. 제공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물놀이 한맥 & 최주연 무용단의 'RE: 연희' 공연. 제공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아산 현충사 – 역사의 공간에서 빛나는 전통의 향연

10월 18일과 19일에는 2025 현충사 달빛야행과 연계한 '아산 현충사 편'이 진행된다. 경관 조명과 미디어파사드로 물든 밤의 현충사에서 전통공연이 펼쳐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고택 무대에서는 거문고 명인 이형환, 대금 명인 이용구의 산조 렉처 콘서트, 삼현육각보존회, 경기시나위보존회 공연이 있고, 잔디광장에는 예인집단 아재와 공간의 줄타기 공연이 펼쳐진다. 충무문 앞에는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단의 연희 무대, 중앙대학교 국악관현악단의 웅장한 합주가 연주된다.

 

각 공연장에서는 한지 탈 만들기, 실팽이와 버나돌리기, 국궁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객에게 풍성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휠체어석 등 배려 좌석을 운영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배영호 이사장은 "올해 디 아트스팟 시리즈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일상의 쉼표와 특별한 문화적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각 지역의 문화공간에서 전통예술이 새롭게 살아나는 현장을 많은 분들이 경험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