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너무 좋았어요. 5년 만에 다시 만난 '렛미인'은 5년 전 못한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당시에는 모두가 혼란이었던 시기인지라 엄청 가슴 아프거나 힘들거나 정도가 아니었는데 지금 한순간 한순간 소중하게 임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극 '렛미인' 프레스콜(일라이 역 권슬아) 2025.07.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연극 '렛미인' 프레스콜(일라이 역 권슬아) 2025.07.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5년 전 '렛미인' 재연 준비 중 일라이 역에 캐스팅 된 권슬아. 하지만 끝내 재연 공연은 막이 오르지 못했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코로나팬데믹 시기인지라 공연은 끝내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8일 연극 '렛미인' 프레스콜이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렛미인' 프레스콜에 참석한 권슬아는 "저는 5년 전에 캐스팅 됐지만 아쉽게 코로나 때문에 무대에 서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 열심히 그 회포를 풀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웃어 보였다. 

 

지난 2024 년 11 월 진행된 연극 '렛미인' 공개 오디션에 권슬아는 일라이 역에서 570:1이라는 엄청난 경쟁을 뚫고 다시 일라이역에 캐스팅 됐다. 아쉬움이 큰 만큼 이번 공연에 임하는 자세나 마음가짐 또한 남다를 터 공연에 대한 각오를 들어봤다. 

 

연극 '렛미인' 프레스콜(일라이 역 권슬아) 2025.07.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연극 '렛미인' 프레스콜(일라이 역 권슬아) 2025.07.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연극 '렛미인' 프레스콜(일라이 역 권슬아, 오스카 역 안승균) 2025.07.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연극 '렛미인' 프레스콜(일라이 역 권슬아, 오스카 역 안승균) 2025.07.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일라이라는 인물은 좀 어려웠어요. 동물도 아닌 것이 다른 세계에 있는 인물 같아서 좀 많이 낯선 느낌이 들었습니다. 뱀파이어가 저희가 만들어낸 환상 같은 존재이고 실제하지 않다보니 유니콘처럼 어쩌면 고귀하게 여겨질 수도 있고 하찮게 여겨질 수도 있는 존재죠. 되게 담을 것이 많은 존재라 생각되니 연민, 사랑스럽기도 하고 친해지더라고요. 저도 움직임이나 말투에 고민했습니다. 너무 인간 같으면 안되기에 오스카와 일라이가 서로 흥미가 되어 줄 수 있는 것들을 연구하면서 찾아갔습니다"

 

쓸쓸하지만 매혹적인 소재, '불멸'의 상징 뱀파이어와 '필멸'해야 할 존재 인간 사이의 사랑을 담은 '렛미인'은 두 존재 사이의 고독, 결핍, 상처를 끌어안으며, 서로의 삶에 파고드는 강렬함이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킬 구원의 스토리이다. 

 

여기에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자작나무 숲 배경의 하얀 눈이 쌓인 무대와 미니멀한 연출로 140분 동안 관객들의 시선을 무대로 끌어들이며 올여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회자될 것이다. 8월 16일(토)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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