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9일~12월 14일까지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손원평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 '아몬드'를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아몬드'가 3년 만에 재연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아몬드'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Alexithymia)'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소년 윤재의 성장을 다룬 작품이다.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윤재가 분노로 가득 찬 또래 소년 곤이, 그리고 자유로운 감성의 소녀 도라와 만나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현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2022년 초연 당시 원작의 서사를 무대 위에 구현한 것은 물론 아름다운 음악과 인물의감정선에 충실하며 큰 감동을 선사한바 있는 '아몬드'는 이번 재연 무대에서 무대부터 음악, 대본, 캐스팅 전반에 걸쳐 전면 개편된 새로운 시즌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주인공 윤재가 운영하는 책방을 메인 무대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여기에 이번 시즌부터 합류한 고동욱 영상디자이너의 다채로운 영상이 더해져, 장면마다 감정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미장센이 펼쳐진다. 음악 역시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다. 편곡된 음악은 풍부한 사운드로 각 인물의 감정과 심리의 파고를 더욱 세밀하게 드러낼 전망이다. 대본 또한 더욱 탄탄해진다. 주인공 윤재가 지닌 '알렉시티미아'라는 증상에 대한 심리학적·서사적 해석을 강화해, 관객이 인물의 내면을 명확히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초연 당시 12인이었던 배역 구성이 8인으로 변화한다. 윤재와 곤이 역을 제외한 모든 배우가 복수의 역할을 소화하며 인물 간 관계성과 사건의 흐름을 응축된 구조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관객의 몰입을 높이고 극의 정서적 밀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선천적 편도체 이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윤재(선윤재) 역은 문태유, 윤소호, 김리현이 연기한다. 어린 시절 납치된 후 입양과 파양, 소년원을 거치며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소년 곤이(윤이수) 역에는 윤승우, 김건우, 조환지가 무대에 오른다. 별명은 '또라이'지만 육상 선수를 꿈꾸는 맑은 감성을 가진 소녀 도라(이도라) 역에는 김이후, 송영미, 홍산하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윤재가 평범하게 살아가길 바라며 감정 교육에 매진하는 엄마(지은) 역에 금보미와 이예지, 윤재의 할머니이자 슈퍼 히어로 같은 존재 할머니 역에 강하나와 허순미, 엄마와 할머니를 한순간에 잃고 홀로 남겨진 윤재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빵집 사장 심박사(심재영) 역에 이형훈과 안창용, 권위적이고 자신의 체면만을 앞세우는 곤이 아버지 윤교수(윤권호) 역에 김보현과 송상훈이 출연하며 김효성과 김현기가 다양한 배역을 넘나드는 멀티 캐스트로 참여한다.
"우리는 타인의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무대 위 윤재를 향한 질문은 공연장을 찾은 우리 모두를 향한 것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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