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지난 2020년 '드래곤즈'를 시작으로 '디어 누산타라: 잘란잘란'(2022), '웰컴 투 유어 코리아'(2023)로 이어져 온 안은미 예술감독의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총체예술이 2025년 새롭게 선보이는 '동방미래특급'으로 그 결과를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됐다.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지난 수년간의 국제적인 현지 리서치를 통해 아시아의 삶과 문화에 대한 깊은 관찰을 이어온 안은미 예술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오키나와에 직접 머물며 현지 리서치를 진행했다. 작품은 아시아적 소재를 단순히 차용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 스며든 정서와 미감을 익히고 체화하여 이 세 지역에서 포착한 움직임, 그리고 전통과 당대가 충돌하는 순간들을 안무적 언어로 새롭게 엮어냈다.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너무 오래전에 이름 붙여진 것들의 말뚝을 빼고 싶다"고 한 안은미 예술감독은 "아시아 역사 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짚어서 만들어내야 하다보니 의상과 소품들이 생각보다 많아 제 인생에 가장 많이 제작되지 않았나 싶어요. 하나하나를 안 놓치려고 하니 자꾸 숫자가 늘어나는데 아직 마지막 옷은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가 인사할 때 입을 옷인데 제작 중입니다. 지금까지 130여 벌이 넘는 것 같아요"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아시아의 매력을 담아낼 의상과 소품들

'동방미래특급'은 아시아의 다채로운 문화를 무대, 의상, 소품디자인에 걸쳐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안은미는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수집한 수많은 패브릭과 문양을 토대로 무대를 디자인했다. 800여개의 형형색색의 쟁반으로 채워진 압도적인 무대는 수많은 섬과 해양으로 이루어진 아시아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다. 쟁반을 꾸민 천들의 패턴과 질감은 각 지역의 고유한 전통을 상징하며 작품의 메시지와 연결된다.

 

프레스콜에서 시연한 무용수들이 착장한 다양한 의상들은 현지 리서치를 바탕으로 개발된 다채로운 색과 패턴 그리고 소품들과 형형색색 쟁반들로 채워진 무대에 비친 조명들로 하여금 아시아 대륙을 여행하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보여줬다. 서로 다른 패턴과 색으로 빼곡히 채워진 무대와 의상, 소품은 하나의 풍경이 되어 끊임없이 움직이고 뒤섞이는 아시아의 정체성을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30년 예술적 실험 이어간다 ... 안은미×장영규

'동방미래특급'의 음악은 오랜 시간 안은미와 호흡을 맞춰온 장영규가 맡는다. 장영규는 어어부프로젝트, 이날치 등 밴드 활동과 100편 이상의 영화음악뿐만 아니라 무용과 연극 장르에서 전통과 실험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인물이다.

 

"안은미 예술감독님하고는 오랜 세월 같이 작업했는데 이번 작업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아시아 전통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계속 찾아보면서 하고 있는데 아직도 많은 모자름이 있어요. 아직 음악은 완성이 안된 상태이고 공연 전 날까지 계속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싶지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은미컴퍼니 신작 '동방미래특급' 프레스콜. 2025.04.3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세종문화회관에서 전 세계 초연

 2025 세종 시즌의 프로그램으로 처음 공개되는 '동방미래특급'은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유럽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이미 베를리너 페스트슈필레(Berliner Festspiele, 독일), 파리 시립극장(Théâtre de la Ville – Paris, 프랑스), 룩셈부르크 시립극장(Les Théâtres de la Ville de Luxembourg), 오를레앙 시립극장(Théâtre d’Orléans/Scène Nationale,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극장 및 예술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며, 이번 작품을 공동제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안은미 예술감독은 "2005년도 춘향을 건드렸을 때처럼 새로운 시작에 문을 두드리는 그럼 힘을 바라고 있어요. 그동안 서구문화에서 고정된 아시아의 오리엔탈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벗고 아시아 전체 지역에서 탈식민지 국가들의 에너지와 문화를 만들어 냄과 동시에 스스로 언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아시아 전체에 내재되어 있는 에너지와 문화를 무대 위로 불러내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안은미컴퍼니 아시아프로젝트 결정판 '동방미래특급'은 5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사흘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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