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극장에서 8년 만에 선보이는 완창 무대
- 4월 12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

2025 완창판소리 4월 임현빈의 수궁가. 제공 국립극장
2025 완창판소리 4월 임현빈의 수궁가. 제공 국립극장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국립창극단은 '완창판소리 – 임현빈의 수궁가'를 4월 12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임현빈 명창이 2013년(수궁가), 2017년(춘향가)에 이어 세 번째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 올라 강도근제 '수궁가'를 완창한다.

 

이번 무대에서 임현빈 명창은 강도근제 '수궁가'를 선보인다. 판소리 '수궁가'는 병든 용왕을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세상에 나온 자라가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했으나, 토끼가 재치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궁가'의 여러 유파 중에서도 강도근제는 임방울-김연수-정광수-강도근으로 이어지는 소릿제다. 강도근은 동편제 판소리의 탄생지인 남원의 대표 소리꾼으로 '수궁가'에 능했던 유성준 명창에게 직접 소리를 배우며 우렁차고 직선적인 동편제 소리를 강 명창 소리로 재정립했다. 대마디 장단의 굵고 웅장한 음악적 구성이 돋보이며 특별한 기교 없이 쭉쭉 뻗는 소리가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임현빈 명창은 강도근의 '수궁가'를 이어받은 스승 이난초 바디의 '수궁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우렁차고 직선적인 동편제 소리의 매력을 그대로 보존한 스승의 가르침을 본받아 임 명창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소리와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강도근제 '수궁가'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2013년 국립극장 무대에서 강도근제 '수궁가'를 선보인 임현빈 명창은 "12년 만에 국립극장 무대에서 '수궁가'를 다시 선보이게 되어 무척 떨린다"라며 "연습에 매진하여 이전에 선보였던 실력 그대로 무대 위에서 펼쳐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수로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이수자 이태백과 공주 박동진 명창·명고대회에서 장원(국회의장상)을 수상한 김경태가 함께하고, 해설과 사회는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직접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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