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 협연
- 금난새 지휘, 71인조 오케스트라로 선보이는 클래식 명곡
- 4월 12일(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2025 함께, 봄'이 4월 국립극장 무대에서 오른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김건호, 그리고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되며, 해설 및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어린 나이에도 깊이 있는 해석력을 갖춘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국내외 활발한 공연 활동뿐만 아니라 라디오 DJ 등 대중과의 소통에도 앞장서며 두터운 팬층을 지닌 대표적인 클래식 연주자다. 김건호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인의 길을 걷고 있는 전도유망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다. 2020년 '뷰티풀마인드 채리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비대면 독주회에서 바흐의 인벤션, 판타지아, 신포니아와 이탈리아 협주곡 전 악장을 연주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서 두 피아니스트가 각자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따로 또 같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금난새의 유려한 지휘로 71인조 규모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깊이 있는 연주를 펼친다.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는 비전공자 단원들이 대부분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금난새 지휘자의 지도 아래 2010년 3월 창단했다. 2010년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최초 예술의전당 공연을 비롯, 여러 차례 정기연주회를 진행했으며, '2024 함께, 봄' 공연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2025 함께, 봄'은 차이콥스키부터 모차르트, 브람스, 스트라빈스키까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그리고 20세기를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로 낭만적인 서막을 연 후 이어서 두 협연자가 모차르트 협주곡 두 곡을 선보인다. 김건호가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다장조 1악장'을, 김정원과 김건호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제10번 내림마장조 1악장'을 협연한다. 이후 김정원이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조 1악장'을 연주하며 무대를 이어간다. 공연의 대미는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의 스트라빈스키 '불새'(1919)로 마무리한다.
금난새 지휘자는 '2025 함께, 봄' 프로그램 해설로도 활약한다. 곡의 흐름을 관객에게 친근하게 설명해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무대 양쪽 모니터에서 실시간 수어 통역이 제공되며,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도 수어·음성 해설과 자막이 포함된 공연 정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당일에는 점자를 포함한 안내지가 해오름극장 로비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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