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 '인 시투 In Situ' 기자간담회(박정혜) 2025.11.1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 '인 시투 In Situ' 기자간담회(박정혜) 2025.11.1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 '인 시투 In Situ' 기자간담회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됐다. 작가 박정혜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혜는 순환하는 '빛', '물', '열에너지'와 같이 실제 시공간에 실존하지만, 관념적으로 인식되는 물리적 조건을 어떻게 매체적으로 사고하고 유기적인 언어로서 해독해 볼 수 있을지를 회화, 드로잉, 판화 등의 방법으로 탐구한다. 

 

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 '인 시투 In Situ' 기자간담회(박정혜) 2025.11.1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 '인 시투 In Situ' 기자간담회(박정혜) 2025.11.1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박정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축적해 온 작업실 기록 드로잉과 그로부터 파생된 최근 회화와 드로잉을 'Studio today'라는 주제 아래 선보인다. 'Studio today'는 특정 단일 작품명이 아니라 작업실이라는 장소와 시간이 만들어 낸 시각적·사유적 흔적을 묶어 전시하는 전시적 프레임이다. 

 

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 '인 시투 In Situ' 기자간담회(박정혜) 2025.11.1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 '인 시투 In Situ' 기자간담회(박정혜) 2025.11.19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박정혜는 이날 "이전 개인전 '고대 냉장고'에서 회화를 '열을 저장하는 장치'로 상상한 바 있다"면서 "냉장고가 차가운 온도를 저장하듯, 회화 역시 감각의 흔적과 시간의 밀도를 담아두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실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회화를 감각과 시간을 저장하는 장치로 본다'는 관점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회화는 도시의 흔적을 받아들이면서도, 그 안에서 '변하지 않는 무엇'을 포착하는 사유의 장소가 된다.

 

아르코 예술창작실 작가전 '인 시투 In Situ'는 11월 20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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