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작 '잡 2025 : SIX SENSES', 12월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이희문컴퍼니 대표)이 2025년 신작 '잡 2025 : SIX SENSES'를 오는 12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며, 이희문이 '변화 속에서도 전통의 본질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내놓는 야심작이다.
12년 만의 귀환, 이희문×이태원의 두 번째 '잡'
이번 신작은 음악동인고물의 이태원 음악감독과 함께 12년 만에 선보이는 '잡'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이다. 2013년 초연된 '오더메이드 레퍼토리 잡(雜)' 이후, 이들은 다시 손잡고 경기 잡가의 12곡 중 절반(나머지 6곡)을 새롭게 해석한다.
2013년 작업 당시 함께했던 음악동인 고물의 연주진이 그대로 합류하여, '유산가', '적벽가', '제비가', '선유가', '평양가', '월령가' 등 잡가의 핵심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민요와 잡가 특유의 자유로움과 해학, 그리고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 후기 서울에서 형성된 '12잡가'는 직업 소리꾼들이 자신의 기량을 겨루기 위해 만들어 부르던 노래로, 한때는 대중적 인기를 누렸지만 높은 음악적 난이도 탓에 오늘날에는 부르는 이도, 듣는 이도 드물어진 장르다.
이희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전통의 형식에 머물지 않고, 자신이 20년간 쌓아온 창법(시김새)과 예술적 감각을 응축해 '오늘의 직업 소리꾼'으로서 잡가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한다. 이태원 음악감독 역시 오랜 협업을 통해 이희문과 함께 쌓아온 전통음악의 컨템포러리한 해석 원리를 기반으로 음악을 구성했다.
이희문컴퍼니 관계자는 "이희문이 경기민요의 정체성과 현재성을 동시에 고민하던 시기에, 이태원 음악감독과의 교류가 그에게 새로운 음악적 감각을 일깨워주었다"며 "이번 'SIX SENSES'는 그 시너지가 완성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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