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아트마켓 키비주얼.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
2025 서울아트마켓 키비주얼.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한국 공연예술 유통의 허브 '2025 서울아트마켓(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 이하 'PAMS')'이 오는 10월 14일(화) 막을 올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서울아트마켓은 국내 17개 시도 문화예술기관과 전 세계 공연장·축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공연예술 시장으로 한국 공연예술의 해외 진출과 유통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10월 14일(화)부터 18일(토)까지 국립중앙극장, 서울남산국악당 등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린다. 이어 전막 공연 프로그램은 11월 9일(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아르코예술극장·대학로 극장 쿼드 등으로 무대를 확장해 이어진다.

 

연희컴퍼니 유희 '연희물리학 ver.1'.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
연희컴퍼니 유희 '연희물리학 ver.1'.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

국내·해외 공연예술 네트워크를 잇는 유통 플랫폼

PAMS는 한국 공연예술의 국제 교류와 유통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대표적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는 17개 시도 문화재단, 문예회관, 축제, 협회가 참여해 유통 접점을 넓히며, 해외에서는 유럽·미주·오세아니아·아시아 각지의 주요 공연장과 축제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스피드데이팅(PAMS Speed Dating), 팸스부스(PAMS Booth), 팸스피칭(PAMS Pitching) 등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소개부터 협의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현장 매칭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공동제작, 투어, 라이선스 협의 등 실질적인 계약으로 연결되며, 해외 에이전트 발굴을 통한 투어 중심 유통 체계 강화도 추진된다.

 

올해 서울아트마켓에는 세계 공연예술계의 주요 인사들이 직접 참여한다. 제이 웨그먼(NYU 스커볼 센터 감독), 프레데릭 마젤리(라 빌레트 총괄 프로그래머), 크리스 넬슨(시드니 페스티벌 예술감독) 등 글로벌 프로그래머들이 방한해 1:1 미팅과 네트워킹에 나선다. 이 외에도 네덜란드 스프링 위트레흐트 축제,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예술축제, 포르투갈 알칸타라 축제·도나 마리아 2세 국립극장, 독일 세계연극제, 캐나다 푸시 페스티벌·트랑스아메리크 축제(FTA), 미국 언더 더 레이더 페스티벌 등 주요 기관이 함께한다.

국내에서는 세종문화회관, GS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 클래식 부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주요 공연장이 참가해 전국 단위 유통망 확장을 도모한다.

 

송소희 '풍류'.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
송소희 '풍류'.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

'팸스초이스' 18편 공개 ... K-공연예술의 현재

서울아트마켓의 대표 프로그램 '팸스초이스(PAMS Choice)'는 올해 쇼케이스 10편과 전막 공연 8편, 총 18편으로 구성됐다.

 

쇼케이스에는 송소희의 '풍류', 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 연희컴퍼니 유희 '연희물리학 ver.1 '원', 이양희 '쉬머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막공연으로는 악단광칠 '넥스트 저니', 티오비그룹 '바코드', 씨앗프로젝트 '오함마백씨행장 완판본', 음이온 '스와이프!' 등이 공연되어 K-공연예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서울아트마켓은 지난 20년간 한국 공연예술의 세계 진출을 이끌며 국내외 교류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올해는 해외 주요 기관과의 매칭을 확대하고 전국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과 세계가 함께 움직이는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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