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6일~12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김희수아트센터 SPACE1
- 올해 주제어 '결', 전통음악가 10인의 시간 담긴 무대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수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김희수아트센터 SPACE1에서 한국음악 공연제 '수림뉴웨이브 2025'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제는 '결: 예술가의 시간'을 주제로 각자의 음악적 여정 속에서 고유한 결(結)을 만들어가는 10인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수림뉴웨이브'는 전통음악의 현재적 의미를 새롭게 탐구하고,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실험 무대를 제공하는 수림문화재단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이다. 매년 하나의 주제어를 중심으로 한국음악의 흐름을 새롭게 제안해왔으며, 올해는 예술가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을 화두로 삼는다. '결'은 나무의 나이테, 천의 결, 파문의 물결처럼 예술가가 살아온 시간과 감각이 빚어낸 흔적이다.
참여 예술가 10인 — 전통에서 현재로 흐르는 음악의 결
올해 '수림뉴웨이브'는 전통음악계의 중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주자와 창작자 10인을 선정했다. 이들은 '결'을 모티브로 각자의 언어로 새롭게 구성한 창작곡을 선보인다.
공연은 10월 16일 해금 연주자 원나경의 '소리무늬'로 시작되고, 이어 10월 23일에는 판소리 창작자 이나래의 '여정', 10월 30일에는 정가 가객 정마리의 'Kairos, 소리의 층위'가 무대에 오른다. 11월에는 가야금 연주자 서정민의 '담양에서 온 소리'(11월 6일), 대금 연주자 성휘경의 '용선가: Ludens'(11월 13일), 연희자 전지환의 '금결: 쇠 소리로 엮은 시간의 매듭'(11월 20일), 아쟁 연주자 조성재의 '진면목'(11월 27일)이 이어진다.
12월에는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의 '시간, 보이지 않는'(12월 4일), 거문고 연주자 이정석의 '아로(我露): 나를 새기는 소리'(12월 11일), 판소리 창작자 권송희의 '소금'(12월 18일)으로 막을 내린다. 총 10회의 공연은 예술가의 개성적 음악세계를 통해 '한국음악의 지금'을 입체적으로 비춘다.
예술가와 관객을 잇는 깊은 만남
이번 공연은 악기 편성을 최소화하고, 전자음향이나 MR 사용을 줄여 한 명의 아티스트가 지닌 소리의 본질과 밀도를 집중 조명한다. 또한, 공연 후에는 '예술가와의 대화(Talk Session)'가 이어져 관객이 예술가로부터 작품의 배경, 음악의 결, 삶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수림문화재단은 "수림뉴웨이브는 전통의 뿌리에서 출발하되, 동시대의 감각으로 음악의 결을 새롭게 짜는 무대"라며 "한국음악의 현재를 이끌어가는 예술가들의 시선과 실험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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