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시네마틱 오페라 '메러디스'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로 삼익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하도권이 아리아 '내게 용기를 주소서'를 시연하고 있다.
'메러디스'는 75년 전 한국전쟁 당시의 실화였던 최대 규모의 민간인 구출작전, '흥남철수작전'과 그 중심에 있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항해를 그린 작품이다. 1950년 겨울,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마지막까지 흥남부두에 남아 정원 60명에 불과한 배에 무려 1만 4천 명의 피란민을 태우고, 단 한 명의 희생자 없이 거제까지 이들을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항해 도중 선내에서 다섯 명의 아기가 태어나며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기적의 배'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됐다.
이 작전을 지휘한 선장 레너드 라루는 흥남철수작전 이후 모든 명예를 뒤로하고 수사의 길을 선택해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이 놀라운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은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끝내 인간다움을 선택한 이들의 용기와 감동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되살린다. 작품은 6월 6일(금)부터 6월 8일(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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