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서울시발레단은 5월 세계적인 안무가 요한 잉거의 대표작 '워킹매드'와 '블리스'를 아시아 초연한다.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상을 수상한 요한 잉거는 감성적이고 연극적인 안무 언어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발레단과 함께 선보이는 '워킹 매드' 와 '블리스'는 클래식 발레의 어법에 기반을 두면서도 음악과 서사를 활용해 움직임을 확장하는 그의 안무 스타일이 두드러진다.
'워킹 매드'는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블리스'는 키스 재럿의 즉흥 연주곡인 '쾰른 콘서트'를 중심 음악으로 사용한다. 각 작품이 전혀 다른 음악과 무대 언어를 바탕으로 하지만, 인간의 내면과 움직임의 진정성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요한 잉거의 미학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 국립 발레단(ENB) 리드 수석인 이상은 무용수도 서울시발레단의 객원 수석으로서 이번 공연에 출연한다. '워킹 매드' 무대에서 이상은 무용수의 활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녀가 국내에서 갈라가 아닌 작품 출연으로 무대에 서는 것은 15년 만이다. 특히 컨템퍼러리 발레 작품으로는 최초다.
서울시발레단은 한스 판 마넨(2024), 오하드 나하린(2025)의 작품에 이어 이번 공연 '워킹 매드 & 블리스'를 선보이며 국제적 수준의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예술적 정체성을 다진다. 5월 9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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