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7일(목)~4월 6일(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쿰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만세는 부르지 않겠다'는 1944년 태평양 전쟁 막바지, 일본 해군 특공대 가미카제 비행기 조종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어둡지만 깊은 연극이다. 이 작품은 일본의 유명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가네시타 다쓰오가의 희곡으로 그는 실제 사건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개인의 내면과 심리를 날카롭게 관찰하는 스타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연극 '만세는 부르지 않겠다'는 시라토리, 사에구사, 시마자키, 타시로 네 명의 조종사가 언제 자살 작전의 출격 명령이 떨어질지 모르는 채로 함께 생활하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번뇌를 겪는 과정을 그린다. 이들은 국가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행위가 가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심하고 회의한다. 특히, 사에구사와 사요코의 대화는 작품의 메시지를 심화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더욱 깊은 성찰에 빠지게 한다. 또한 시대와 집단의 정신 그리고 자기 자신의 생명과 자아 사이의 갈등과, 오롯한 개인으로서의 인간의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연극 '만세는 부르지 않겠다'는 다시 한 번 세계를 휘감고 있는 전운과, 이미 잔혹하게 벌어져 있는 전쟁에 대한 대중들의 시각에 과거라는 거울 안의 자기 자신과 대화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현실과 역사 사이에 홀로 서 있는 자기자신의 의미와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고 일상과 관계의 가치에 대해 재고하게 한다. '만세는 부르지 않겠다'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개별적 묘사를 넘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으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캐스팅을 보면 시라토리 역에 고예본과 전재필, 사에구사 역에 남율과 박기량, 시마자키 역에 김동훈과 김윤동, 타시로 역에 이창형과 민형기가 출연하고, 사요코 역에는 박소희와 백하빈, 남자 역에는 이강준과 김은형, 여자 역에는 임혜란과 이수연이 연기 한다.
연극 '만세는 부르지 않겠다'는 만세 프로젝트와 극단 웃는 고양이가 공동으로 제작하여, 두 단체의 협력으로 이전의 공연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될 예정이다. 2025년 3월 27일(목)부터 4월 6일(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오는 3월 12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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