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일까지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공연 종영까지 약 2주를 남겨둔 창작뮤지컬 '시지프스'는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아름다운 무대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 사진. 제공 과수원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 사진. 제공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6개 창작지원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딤프 시상식에서 창작뮤지컬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여우조연상을 모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알베르 카뮈의 작품 '이방인' 속 뫼르소가 겪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절망, 자신의 죽음 직전에 느끼는 삶을 향한 강렬한 열망 등을 직관적으로 그려낸다. 작품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이야기를 소재로 활용하면서도, 철학적 무게감을 덜어내고 뮤지컬 '시지프스' 특유의 위트를 더해 작품만의 독보적인 메시지를 완성했다.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오가며 밀도 높은 에너지로 관객들과 소통한 배우들의 열연 역시 큰 박수를 받는 요소이다. 작품 속 배우들은 신화 속 시지프스와 배우로서의 삶이 얼마나 닮아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냈으며,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 속 뫼르소, 엄마, 관리인, 재판관 등 여러 인물들을 연기하며 그들이 느끼는 슬픔과 고독 등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다채롭게 그려냈다. 이들은 각 멀티 캐스트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의 몰입을 더하는 동시에, 뜨거운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뮤지컬 '시지프스'만의 개성을 더하는 드라마틱한 음악과 무대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스테이지', '노 웨이 아웃(No way out)' 등의 넘버는 뮤지컬 '시지프스'만이 전할 수 있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오롯이 느끼게 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뜨겁게 타오르게 한다. 또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좌중을 압도하는 LED 장치는 극 중에서 붉은 빛으로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 자유롭게 일렁이는 파도 등의 배경으로 활용되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뮤지컬 '시지프스'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극 중 뫼르소가 느꼈을 긴장감과 카타르시스를 오롯이 전달하고 있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2025년 3월 2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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