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2월 10일~2025년 3월 2일까지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가 다채로운 매력의 컨셉 사진을 공개했다.
7일 공개된 뮤지컬 '시지프스'컨셉 사진은 무대를 연상시키는 붉은 천막과 조명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극 중 극 컨셉의 작품에 맞게 극 중 배우의 느낌을 담아 포즈를 취한 출연진들의 매력이 돋보인다. 같은 배경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에 맞춰 각기 다른 표정과 포즈를 선보이고 있는 출연진들은 단 한 장의 컨셉 사진만으로 자신들만의 인물 서사를 완벽하게 담아내 감탄을 자아낸다.
'고뇌를 수행하는 자' 언노운 역 조환지, 이형훈, 송유택은 자유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포즈로 시선을 모았다. 이들은 흰색 가면을 활용해 다양한 표정을 연출하며 각기 다른 매력을 살렸다. '시를 노래하는 자' 포엣 역 정다희, 박선영, 윤지우는 진지하면서도 여유 넘치는 표정을 통해 인물에게 빨려 들어갈 듯한 매력을 발산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슬픔을 승화하는 자' 클라운 역 정민, 임강성, 김대곤은 모자, 파이프 담배, 지팡이 등 다양한 소품과 함께 신사다운 포즈를 취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별을 바라보는 자' 아스트로 역 이후림, 김태오, 이선우는 십자가를 들고 정면을 응시하며 그들이 그려낼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주한 순간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싶었던 뫼르소처럼 세상이 멸망한다 해도 출구 없는 우리의 삶에 우리의 돌을 끌어안고 사랑하기 위해 시지프스처럼 쉴 새 없이 돌을 굴리는 이들의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지난 7월 DIMF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작품은 뮤지컬 '블루레인', '프리다'로 DIMF 창작지원작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연출가 추정화, 작곡가 허수현 감독의 신작 뮤지컬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창작뮤지컬상을 모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본 공연에서 역시 한층 도약한 차별화된 스타일의 작품 해석으로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작품성,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며 독보적인 작품의 매력을 전할 전망이다.
한편,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12월 10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해 2025년 3월 2일까지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