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현장] 음악 '사라지네' 이연승 작곡가 "옴니버스 극방식에 음악적 연출법 덧댄 협업 음악 프로젝트"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작품은 아트그룹포네의 4명의 작곡가와 함께 연극 원작 '사라지네'의 옴니버스식 극방식을 그대로 반영하되 보다 씬을 음악적으로 표현할수 있는 음악적 연출법과 시각적 연출을 병행해서 관객분들께 무대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라는 의도로 제작된 협업 음악 프로젝트입니다" 

음악을 단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오감으로 체험할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으로 담아낸 음악 '사라지네'는 원작인 연극 '사라지네'의 연출과 대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5개 옴니버스 형식의 창작 음악이다. 역사적 고증에 관한 5개 에피소드의 음악을 4명 작곡가가 각각 다른 시대와 국가의 실제 있었던 이야기, 역사적 현상을 기반으로 작곡했다. 앙상블과 연기자가 함께 어우러져 작품 속에 '사라져야 비로소 살아지네'라는 메시지를 담아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무는 음악과 연기를 표현한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제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5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음악 '사라지네'의 이연승 대표·작곡가는 "기존 원작 작품의 예술 영역과 세계관을 여러 장르의 예술가 및 단체와 협력해서 무대를 확장시키고 연령별 그 다음에 국가별에 따른 각각의 관객들에게 시청각적으로 좀 더 음악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라면서 "이 작품을 기획 진행하면서 타방면의 예술인들과 만났고 그 단체들을 자연스럽게 음악 무대로 초대하고 도입시킴으로써 보다 다양하고 심도 있는 작가적 세계관과 예술적인 무대를 창작하고 관객들에게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시청각적으로 감상이 가능한 무대를 제공하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는 지향점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기존 음악극 틀과 구분되고 지금 시류에 맞게 작품의 막마다 창작 음악 작곡가의 창의적인 개별성을 부여하며 창작 방식의 독창성을 시도하는 새로운 시도가 목표입니다. 등장인물과 앙상블 음악 연주자들이 무대 연출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같이 무대에서 그들이 배우도 돼보고 춤도 춰 볼 수 있는 다양한 변화가 있습니다. 음악극에 존재하는 다방면의 예술이 갖는 경계를 허물고 청중들에게는 좀 더 다양하고 시청각적인 예술 작품으로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의 음악극이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는 관객 다수가 이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현대 음악 장르도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고 들으시면서 공연장을 찾는 애정만으로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음악극 '사라지네'가 연극 '사라지네'를 원작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재구성된 작품인데 시청각적으로 어떻게 확대됐을지에 대한 질문에 간담회에 같이 참석한 서지원 연출은 "저희는 현재 어떤 잃어버린 소리가 중심이긴 하지만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첫 번째에요. 어떤 현상을 나타내거나 드러낸다 이런 감정보다는 우리가 계속 이해할려고 했던 이런 것들 어떤 기준선들이 강한 것들 그런데 우리가 큰 사건들을 겪으면서 그 이성적이거나 그것에 근간을 둔 그런 우리의 표현 방식들이 굉장히 무모하거나 아님 위험하지 않나가 출발점이었습니다"라며 "원래있던 다양한 감정을 회복하고 표현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원래 갖고 있고 당연히 있는건데 이걸 굳이 우리가 무언가를 짠다기보다는 동시간대 이걸 같이 드러내 보면 조금 아름다운 지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출발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제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5차에서는 고전 텍스트의 패러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시대 모습을 그린 연극 2편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에 담아낸 음악 2편, 인간의 본질과 존재의 의미를 춤으로 포착한 무용 2편으로 구성되어 작품별로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공연한다. 음악 '사라지네'는 2월 27일(목)부터 28일(금)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