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5일~6월 15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

뮤지컬 '라흐 헤스트' 포스터. 제공 ㈜홍컴퍼니
뮤지컬 '라흐 헤스트' 포스터. 제공 ㈜홍컴퍼니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2년 만에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김향안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내는 이 작품은 매 시즌마다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고, 2022년 초연, 2023년 재연으로 관객들을 맞았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과 극본상, 음악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고, 관객 평점도 9.9를 기록한 만큼 작품성도 입증 받았다. 김향안이라는 인물을 다루고 있는 만큼, 그의 예술과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지 더욱 궁금해진다.

 

'라흐 헤스트'는 김향안의 삶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대비시키면서 그 안에서 예술과 사랑의 복잡한 교차를 섬세하게 풀어간다는 점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이다. 이상과의 만남, 그리고 김환기 화백과의 후반기 인생에서 펼쳐지는 관계들이 그녀의 예술적 여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는 것도 정말 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그들의 만남이 그녀에게 미친 영향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어떻게 그녀가 자신의 예술적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Les genspartent mais l’art reste)라는 문구가 작품의 핵심을 관통하는 만큼, 사랑과 이별, 그리고 예술을 통한 치유와 성장이 어떤 방식으로 드러날지 매우 궁금해진다. 그 아픔을 넘어 성장하고, 자신만의 예술로 세상에 남기는 여정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이 뮤지컬은 단순히 한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과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 캐릭터 포스터. 제공 ㈜홍컴퍼니
뮤지컬 '라흐 헤스트' 캐릭터 포스터. 제공 ㈜홍컴퍼니

공개된 12인의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예술가로 활동하는 향안 역에는 지난 시즌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지숙, 최수진과 김려원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화가 환기 역에는 김종구, 윤석원, 박영수가 참여한다.

 

커피와 문학을 사랑하여 다방 낙랑파라의 같은 자리에서 언제나 책을 읽고 있는 동림 역은 김주연, 김이후가 지난 시즌에 이어 함께한다. 홍지희는 새롭게 합류한다. 동림과 사랑에 빠지는 자유로운 영혼의 시인 이상 역에 변희상, 최재웅 그리고 초연부터 모든 시즌에 참여하는 임진섭이 참여해 이상이 지닌 천재성과 내면의 갈등을 깊이 있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국내외에서 받은 감동과 성과를 담아 이번 시즌에는 보다 넓어진 공간과 무대 연출, 조명 등을 통해 예술적 아름다움과 문학적 깊이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 인물들의 감동적인 여정을 더욱 깊이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새로운 배우들과 한층 더 풍성해진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예술적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수 있을 것" 이라는 홍승희 프로듀서의 말처럼 '라흐 헤스트'가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3월 25일부터 6월 15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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