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세 이론과 민주주의, 기후위기 논의로 미래를 모색
- 광주에서 펼쳐지는 세계적 예술 담론, ACC 국제 심포지엄
- 독일 ZKM, 홍콩 M+와의 협약으로 국제적 협력 강화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특별전시 ‘봄의 선언’의 사전 국제 심포지엄을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광주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자본세’ 이론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평화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봄의 선언’ 사전 국제 심포지엄 포스터 
‘봄의 선언’ 사전 국제 심포지엄 포스터 

 

ACC는 내년 10주년을 맞아 ‘봄의 선언’, ‘내 이름은 아시아’, ‘료지 이케다’ 개인전, ‘미래 운동회’ 등 다양한 특별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중 ‘봄의 선언’은 광주의 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의 민주·평화를 예술적으로 승화하고 실천하는 대규모 전시로,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전시의 의미를 심도 있게 탐구하고자 한다.

 

(좌) 제이슨 W. 무어(Jason W. Moore): 빙엄턴 대학교의 환경사학자이자 역사 지리학자로, '자본세' 개념을 제시하며 세계생태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인류세에 대한 비판적 담론을 제시했다.(우) 애나 칭(Anna Tsing): 비인간 존재를 사회적 삶에 포함시키는 연구로 유명한 인류학자. 『세계 끝의 버섯』의 저자이며, 예술과 과학을 넘나들며 인류세를 재해석하는 디지털 프로젝트 «야생 아틀라스»를 공동 기획했다.
(좌) 제이슨 W. 무어(Jason W. Moore): 빙엄턴 대학교의 환경사학자이자 역사 지리학자로, '자본세' 개념을 제시하며 세계생태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인류세에 대한 비판적 담론을 제시했다.(우) 애나 칭(Anna Tsing): 비인간 존재를 사회적 삶에 포함시키는 연구로 유명한 인류학자. 『세계 끝의 버섯』의 저자이며, 예술과 과학을 넘나들며 인류세를 재해석하는 디지털 프로젝트 «야생 아틀라스»를 공동 기획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자본세’ 이론을 통해 인간뿐 아니라 비인간 생물종과의 공존을 고민하고, 오늘날 공동체의 역할과 연대의 의미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계생태론 학자 제이슨 W. 무어와 인류학자 애나 칭 등 저명한 연사들이 기조 발제를 맡는다. 특히, 무어는 광주를 직접 찾아 조선대와 전남대에서 지역 학생 및 전문가들과 기후위기와 관련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예술그룹 ‘루앙루파’의 멤버 레오나르트 바르톨로메우스와 철학자 낭시, 백남준과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김순기 작가 등이 발표자로 나서 예술을 통한 실천적 접근을 소개한다. 토론 세션에서는 협력기관의 큐레이터들이 내년 ACC 10주년 기념 특별전 ‘봄의 선언’의 구체적 모습을 논의하며 전시의 방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 참가 신청은 ACC 누리집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좌)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 1989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기관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탐구하며 전시, 연구, 심포지엄 등을 통해 미디어 아트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우) 홍콩 M+ 뮤지엄: 20세기 및 21세기의 시각예술, 디자인, 건축 등을 수집·전시하는 아시아 최대의 근현대 시각문화 박물관으로, 홍콩의 지역성과 국제적 관점을 아우르며 혁신적인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좌)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 1989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기관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탐구하며 전시, 연구, 심포지엄 등을 통해 미디어 아트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우) 홍콩 M+ 뮤지엄: 20세기 및 21세기의 시각예술, 디자인, 건축 등을 수집·전시하는 아시아 최대의 근현대 시각문화 박물관으로, 홍콩의 지역성과 국제적 관점을 아우르며 혁신적인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한편, 10월 24일 국제회의실에서는 독일 ZKM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와 홍콩 M+ 뮤지엄과의 업무 협약식이 진행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작품 공동 제작, 전시 공동 기획, 아카이브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ACC는 국제적 문화예술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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