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하 장문원)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빌딩 모두라운지에서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방귀희 이사장은 "장애인 문화예술의 수월성과 가치를 더 많은 국민이 이해하도록 언론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장애인 예술도 감동을 넘어 예술 그 자체로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방 이사장은 향후 10년을 향한 주요 비전으로 홍보 강화, 예술 아카이브 구축, '모두의 예술 후원회' 창립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장문원의 인프라와 인적 자원은 충분히 성장했지만, 여전히 장문원이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이제는 장애인 예술의 존재를 알리고, 그 성과를 널리 기록·공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의 10년간의 자료가 흩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 장애인 예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애인 예술 아카이브'를 구축해, 누구나 이곳에서 한국 장애인 예술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만으로는 창의적 시도를 하기 어렵습니다. ‘모두의 예술 후원회’를 만들어 관객과 후원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히 재정 마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 예술을 지지하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입니다."
방 이사장은 또한 정부 예산에 의존하는 운영 구조의 한계를 언급하며, 민간 후원회 조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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