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발레단, 26-27 시즌 무용수 선발 오디션 개최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국내 유일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다가오는 새로운 시즌을 함께할 26-27 시즌 무용수 선발 오디션을 개최한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무용수들은 2025년 12월부터 약 2년간 서울시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와 신작 무대에 오르게 된다.

 

서울시발레단 26-27 시즌 무용수 오디션 공고. 제공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 26-27 시즌 무용수 오디션 공고. 제공 세종문화회관

2024년 창단한 서울시발레단은 창단 공연으로 주재만의 '한여름 밤의 꿈' 세계 초연을 올린 데 이어, 세계적 거장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와 '블리스',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와 '5탱고스'를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이며 짧은 시간 안에 한국 무용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유회웅, 이루다, 차진엽 등 국내 대표 안무가들과 협업하며 뜨거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발레단은 기존 공공 발레단의 정년 보장 단원제 대신 시즌 단위 출연 계약제를 도입해, 지난해 오디션을 통해 24-26 시즌 무용수 18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2025 시즌 개막작 '데카당스'를 비롯해 9월까지 총 5개 작품 22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으며, 올해는 한스 판 마넨과 허용순의 작품으로 구성된 '한스 판 마넨X허용순'(10.30~11.2, 세종M씨어터)과 첫 지방 투어 공연 '데카당스'(11.21~22, 구미시문화예술회관)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선발되는 26-27 시즌 무용수들은 서울시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는 물론, 세계적 안무가들의 걸작과 신작 창작무대에 참여한다. 특히 2026년 세종문화회관 시즌 프로그램과 함께 새롭게 선보일 협업 안무가 및 작품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발레단은 무용수의 기량 강화를 위해 공연 외에도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적인 안무가와 지도자들이 직접 내한해 무용수들을 지도하며, 이를 통해 국내 무용수들이 국제 무용계와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6-27 시즌 무용수 선발 오디션은 2단계 과정으로 진행된다. 1차 오디션에서는 무용수의 기본기를 확인하며, 2차 오디션에서는 26시즌 예정작의 안무가(또는 스테이저)가 직접 캐스팅 심사를 맡는다. 24-25 시즌 작품에 참여했던 무용수는 1차 오디션이 면제되며, 2차 심사는 실연 또는 영상 심사 방식으로 병행된다.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의 무용수이며, 자세한 내용은 10월 1일(수)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0월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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