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소리 1인극 '종이꽃밭: 두할망본풀이' ... '생불할망본풀'을 원작으로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기자간담회(박인혜 연출) 2025.08.2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기자간담회(박인혜 연출) 2025.08.21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국내초청작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박은혜 연출이 작품 '종이꽃밭: 두할망본풀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박인혜 연출은 "'종이꽃밭: 두할망본풀이'는 2023년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처음 만난 창작진이 함께 시작한 작품입니다. 여우락 페스티벌의 특징은 서로 다른 아티스트들을 매칭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를 실험한다는 점인데, 그때 저와 재즈 연주자이자 음악감독인 최인환 선생님, 그리고 동해안 별신굿 전승 교육사이자 지화(紙花)를 만드는 정연락 선생님이 한 팀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에대해 고민하다 생명을 정지하는 신 '생불신'의 이야기를 담은 '생불할망본풀'을 원작으로 선택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 제주 무속신화 '생불할망본풀이'를 원작으로 종이꽃으로 만든 무대 위에서 판소리 1인극으로 풀어냈습니다. 서로를 향한 미움이 많은 시대에 우리가 본질적으로 회복해야 할 것은 사랑과 연대라는 생각을 담았습니다. 국립극장에서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무척 영광이며, 처음의 설렘을 안고 열정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이번 축제는 국립창극단을 중심으로 국내외 동시대 음악극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로 우리나라 창극의 정체성을 토대로 세계 음악극의 흐름을 조망하고자 기획됐다. 4주간 총 9개 작품 23회 공연이 준비된 가운데 해외 초청작 3편, 국내 초청작 2편, 국립극장 제작 신작 4편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주제는 '동아시아 포커싱(Focusing on the East)'으로 한국 창극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전통 음악극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는  9월 3일(수)부터 28일(일)까지 해오름·달오름·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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