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2017년 '혈우' 이후 8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복귀한 김영민. "너무 오랜만에 해서 긴장도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연극 무대는 항상 마음의 고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영민은 연극 '디 이펙트'에서 실험을 이끌어 가는 로나 제임스(Dr. James) 박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놀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진행된 프레콜에 참석한 김영민은 "마음 속으로는 항상 하고 있다 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보러 다니거나 하고 해서 낯설지 않고 편안하고 친숙하게 연습하고 공연하고 있습니다. 젠더밴딩에 대해서는 저희도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고 대본 수정 작업에서 연출이나 다른 배우들과 함께 노력을 많이 했어요. 단순히 젠더가 바뀐 것에 대한 것이 아니었고 박정복 배우나 젠더 밴딩을 해야 되는 배우들이 스스로 많이 공부하고 필요한 것에 대한 고민들을 서로 많이 나눴어요. 그런 결과가 작품 속에 녹아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디 이펙트'는 항우울제 임상 테스트에 참여한 코니와 트리스탄, 그리고 이 테스트를 감독하는 박사 로나 제임스와 토비 실리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사랑과 슬픔'을 다룬 이야기다. 이 작품은 약물 시험이라는 설정을 통해 인간 감정의 본질을 탐구하는 동시에, 그 혼란스러운 감정들 앞에서 과연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극중 4명의 인물들은 삶을 다루는 방식과 태도에 있어서 매력적인 대조군으로 표현된다.
김영민은 "연습 시간을 잡으려고 서로 연습 시간을 조율하는 모습들 그리고 따로 나가서 낙상공원에 올라가서 연습하는 모습들, 따로 연습실을 잡아서 연습하는 모습들과 서로 배려하는 모습들이 선배로서 보기 좋았고, 공연을 보시는 관객분들 중에 마음의 아픔을 갖고 공연을 보신 분들도 계실텐데 그런 분들이 공연을 보시고 '재미 있었다' '집에 가서 생각할 것들이 많이 있었다' 라는 평들을 많이 올려주셔서 보람있게 공연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에는 실험을 이끌어 가는 로나 제임스(Dr. James) 박사 역에는 김영민, 이상희, 이윤지가 캐스팅되었다. 우울증은 약물 투약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토비 실리(Dr. Toby) 박사 역에는 양소민, 박훈, 민진웅이 참여한다. 이성적인 심리학과 학생으로 실험에 참여한 코니(Connie) 역에는 박정복, 옥자연, 김주연이 캐스팅되었다. 특유의 자신감과 자유로운 성격의 실험 참가자 트리스탄(Tristan) 역에는 오승훈, 류경수, 이설이 함께한다. 8월 31일까지 놀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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