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 (주)마스트엔터테인먼트 김용관 대표) 2022.10.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태양의 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 (주)마스트엔터테인먼트 김용관 대표) 2022.10.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가 4년 만에 내한 공연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빅탑에서 '태양의 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 간담회에는 (주)마스트엔터테인먼트 김용관 대표, 마이클 스미스(Michael G. Smith) 예술감독, 장면 출연자인 벤자민 토드(Benjamin Todd), 에스테파니 에반스(Estefani Evans), 아메드 투니치아니(Ammed Tuniziani), 팔라니코 솔로모나 페네사(Falaniko Solomona Penesa)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이혜승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됐다. 

 

2007년 처음으로 국내에 '태양의 서커스'를 유치해 내한공연을 가지게 한 김용관 대표는 이날 "첫 공연을 한지 15년이 지났다. 이번이 저의 6 번째 빅탑인데 '태양의 서커스'를 유치한다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다. '태양의 서커스'를 공연하기 위해서 12m 컨테이너 88개가 들어왔다. 발전기만 해도 6개 컨테이너 분량이고 하루에 3천리터의 연료를 소모한다"면서 "이런 규모의 공연을 보고 있자면 이걸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설치할 때보면 '정말 미친짓 아닌가' 싶다가도 다 설치된 세트장의 웅장함을 보면 '이래서 이걸 하는구나'라고 새삼 감탄을 느낀다. 정말 이것만큼 흥분되는 공연은 없을 것이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이들이 작품을 만들어내고 투자하고 연습하는 것을 보면 배워야 할 점도 많고, 세계 최고의 창조성을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점은 확실하다. 제 나름대로 이런 훌륭한 작품과 회사에 한국의 메신저가 된다는 것은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태양의 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미스터 플뢰르) 2022.10.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태양의 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미스터 플뢰르) 2022.10.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2007년 처음 '태양의 서커스'가 들어온 이후 난이도 높은 세계적인 공연을 보면서 한국관객들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고, 지금 시점에 이번 '태양의 서커스'를 어떤 관점에서 어필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김대표는 "처음 '태양의 서커스'가 한국에 들어올 때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나 당시 히트를 친 '블루오션'이라는 책에서 이름 정도를 들었던 것일뿐 저 조차도 잘 몰랐다. 우연한 기회에 '태양의 서커스'를 유치했고 굉장히 힘들었다. 관객 동원에서도 애를 먹어 파트너사끼리 몰래 관객 할당량을 정해 4,5주 정도 끌어갔을 정도였다"며 "그런데 그 시기가 지나니 어느 순간 하루에 4천장씩 티켓이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화에 대한 욕구가 크고 좋은 것을 알아보는 센스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태양의 서커스'가 이번까지 6번째 들어오지만 항상 잘 됐던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 당시는 굉장히 힘들었다. 지난 2018년 '쿠자' 공연이 공연계의 모든 공연 기록을 갈아치웠다. 너무 큰 성공이었고 우리 국민의 문화성숙도가 크게 올라갔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대형 공연으로 '알레그리아'가 '희열'이라는 뜻인데 그래서 이번 공연은 한국 관중에게 더욱 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고 큰 성공을 기대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태양의 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사진 왼쪽부터 통역사, 이혜승 아나운서, (주)마스트엔터테인먼트 김용관 대표, 마이클 스미스 예술감독, 장면 출연자 벤자민 토드, 팔라니코 솔로모사 페네사, 에스테파니 에반스, 아메드 투니치아니) 2022.10.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태양의 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프레스콜(사진 왼쪽부터 통역사, 이혜승 아나운서, (주)마스트엔터테인먼트 김용관 대표, 마이클 스미스 예술감독, 장면 출연자 벤자민 토드, 팔라니코 솔로모사 페네사, 에스테파니 에반스, 아메드 투니치아니) 2022.10.20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1984년 창단한 '태양의 서커스'는 서커스 곡예에 연극적인 스토리 라인과 밴드 연주, 노래, 현대 무용 등을 결합한 '아트 서커스'의 원조로 꼽힌다. '태양의 서커스'는 2018년 공연 '쿠자' 이후 4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열고 '뉴 알레그리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알레그리아'는 스페인어로 '환희, 희망, 기쁨'을 의미한다. 1994년 초연 후 지난 2019년 25주년을 맞아 '뉴 알레그리아'로 업그레이드 됐다. 한 때 가장 찬란했던 제국의 기존 세력과 희망과 쇄신을 갈망하는 새로운 세력 사이의 권력 투쟁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19개국 54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며 파이어 나이프 댄스, 플라링 트라페즈, 저먼 휠, 아크로 폴, 에어리얼 스트랩스, 핸드 투 핸드 등 11개의 고난도의 장면 시연을 통해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함께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태양의 서커스 '뉴 알레그리아'는 2023년 1월 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빅탑에서 공연된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