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7일~ 10일까지 서울 아트노이드178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내면의 꿈'과 '또 다른 자아'를 탐색하는 전시 'Mirror Mirror'가 오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아트노이드178에서 열린다.

 

'Mirror Mirror' 포스터. 제공 팀916
'Mirror Mirror' 포스터. 제공 팀916

이번 전시는 한국장학재단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16기 멘티 9명으로 구성된 Team 916이 기획한 청년 주도형 프로젝트로, 젊은 예술가들의 자율적인 협업과 사회적 감수성이 돋보인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 ... 거울 속에 비친 또 하나의 세계

'Mirror Mirror'는 '우리가 잠든 사이에'라는 부제를 통해, 꿈과 현실, 자아와 타자,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탐색한다. 전시의 핵심 오브제인 '거울'은 단순한 반사물이 아니라 자기 성찰과 관계의 상징적 매개체로 기능하며, 관객은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스스로의 내면과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참여 작가들은 20대 청년 세대의 시선으로 불안과 성장, 자아의 흔들림을 이야기한다.

특히 윤정아 작가는 특유의 색채 감각과 이미지 구성으로 자아와 현실의 간극을 시각화하고, 이희상 작가는 백설공주 모티프를 재해석하여 상징성과 서사적 표현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신진 작가들의 해석이 어우러지며 ‘거울 속 자아의 서사’를 다층적으로 확장한다.

 

'Mirror Mirror'의 또 하나의 특징은 포용적 전시 환경 설계다.

시각장애인, 저시력자, 색각 이상자 등 다양한 관람객이 작품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조명·안내 체계·작품 접근성을 세밀하게 구성했다. 또한 CD, 비즈, 비닐 등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하여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설치와 철거 과정에서도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고려했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미학적 실험을 넘어, '예술이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청년의 시선으로 확장하는 예술의 의미

기획을 맡은 Team 916은 김의영 팀장을 중심으로 박수현, 이조은, 임은비, 정수현, 조선재, 진현영, 황애정, 황예지가 참여했다. 팀은 "'Mirror Mirror'는 우리가 '잠든 사이' 잊고 있던 감정과 꿈을 다시 비추는 전시"라며, "관객들이 자신을 발견하는 작은 거울 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아트노이드178 대표 박겸숙이 멘토로 참여해 청년 기획자들과 함께 전시 구성을 총괄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별도의 휴관일 없이 운영되며,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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