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토·일 총 6일간 대부광산 퇴적암층 전망대에서 특별한 야외 공연 '오깨비 : The Memory, 빛으로 깨어나다'를 선보인다. 

 

2025 대부광산 미디어파사드쇼 '오깨비 : The Memory, 빛으로 깨어나다' 메인 포스터. 제공 안산문화재단
2025 대부광산 미디어파사드쇼 '오깨비 : The Memory, 빛으로 깨어나다' 메인 포스터. 제공 안산문화재단

이번 공연은 단순히 무대를 감상하는 방식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광산 일대를 걸으며 이야기에 참여하는 이머시브 뮤지컬 형식으로 기획됐다. 관객은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이동하며, 달빛 요정 '실바', 대지의 정령 '유림', 흙 도깨비 '토비' 등 캐릭터와 함께 서사 속으로 몰입하게 된다. 배우들의 라이브 연기와 노래가 광산 지형과 어우러져 관람객이 마치 공연의 한 장면 속에 들어선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

 

가장 큰 볼거리는 대부광산 절벽을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대규모 미디어파사드 연출이다. 암벽 위에 빛과 색이 쏟아지며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광산이 깨어나는 장면은 작품의 하이라이트다. 서사 속 오깨비들이 하나둘 등장하며 절벽을 물들이는 순간, 배우들의 퍼포먼스와 영상이 맞물려 압도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공연 종료 후에도 관객이 여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시형 공간이 마련된다. 이야기 속 소품과 홀로그램 스크린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오깨비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빛의 설치물과 어우러져 추억을 기록할 수 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와 체험, 기록까지 확장되는 복합 문화 경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람은 무료지만 공간이 협소해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신청 가능하며, 현장 예약 없이 방문할 경우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자세한 예약 안내 및 문의는 안산문화재단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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