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과하며 그 실력을 당당히 인정받은 아홉 명의 멤버들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로 구성된 그룹 아홉(AHOF)이 정식 데뷔했다.
탁월한 실력과 비주얼, 글로벌 스타로서 잠재력을 입증하며 약 200개국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는 아홉(AHOF)은 '올-타임 홀 오브 페이머(All-time Hall Of Famer)'의 약자 K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완전하지 않아 더욱 매력적인 미완의 숫자 '0'를 품은 이름인 것이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아홉의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WHO WE ARE)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방송인 유재필의 사회로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과 수록곡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 무대를 비롯해 포토타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아홉의 데뷔 과정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아홉 멤버들의 다양한 감정과 각오를 들을 수 있었다.
아홉의 막내 일본인 멤버 다이스케는 "지금 현실이 정말 기쁘고 행복합니다. 아홉 명의 꿈을 이뤄준 팬들에게 정말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저희 아홉 명의 멤버들이 명예의전당에 오를 때까지 써내려갈 이야기를 응원해주시고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데뷔 소감을 전했다.
서정우는 "'후 위 아'는 앨범명 그대로 저희 아홉 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저희가 이제껏 그려온 꿈과 희망 그리고 함께 만들어 나갈 여정에 대해 담고 있습니다. 데뷔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두려움과 불안함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 멤버들의 진솔한 걱정들이 그대로 담겨 있는 앨범입니다"라고 데뷔앨범을 소개했다.
음악적 완성도 또한 기대해 볼만하다. 아홉(AHOF)의 데뷔 앨범은 K팝 히트 메이커 엘 캐피탄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엘 캐피탄은 '유니버스 리그' 감독으로 활약하며 아홉(AHOF)의 탄생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 그는 오랜 시간 멤버들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홉(AHOF)의 음악적 컬러를 뚜렷하게 완성했다.
여기에 멤버 차웅기가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 작사에 참여했다. 차웅기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가사를 완성해 진심을 담았다는 데뷔 앨범의 깊이를 더했다. 차웅기는 "이 곡은 몽환적인 멜로디와 저희 멤버들의 섬세한 보컬이 아주 잘 어우러지는데요. 저희가 꿈을 쫓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한 감정과 간절함을 가사에 담았습니다. 특히 후렴으로 갈수록 강조되는 감정선도 포인트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가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받고 싶어서 엘 캐피탄 피디님께 제 메시지를 담고 노래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피디님께서 '너무 좋다' 멋진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해 주셔서 기회를 받아 쓸 수 있었어요"라며 "저희 타이틀곡이 조금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이별 노래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누군인지 찾아가는 과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담겨 있거든요. 연악하지만 소중한 저희 아홉의 이야기를 써내려 갈려고 노력했고 무대에 서기까지 어려운 과정들이 있었기에 제 경험을 빗대어 잘 써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부연했다.
"팀 활동을 하다 잠깐 홀로서기를 하게 되었을 때 그 과정 속에서 어떤 경험들을 가사로 녹여낼까? 고민했어요.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이걸 가사로 쓰기까지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는데 다행히 타이틀곡이 너무 잘 녹아들게 가사로 남겨진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이날 무대를 선보였던 수록곡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은 제목부터 특별함이 묻어나는 곡이었다. 박주원은 "저희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그룹이잖아요. 이 곡은 치열하게 경쟁했던 오디션 세계관을 담아냈습니다. '같은 꿈을 꾸고 더 높이 올라간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후 위 아'는 진심으로 시작된 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긴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를 포함해 '소년, 무대 위로 넘어지다 (Intro)',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 '미완성은 아닐거야', '우주 최고의 꼴찌', '아홉, 우리가 빛나는 숫자 (Outro)'까지 총 6개 곡이 수록됐다.
SBS '유니버스리그'를 통해 결성된 이후 데뷔까지 많은 연습 과정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순간 그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일련의 어떤 행동을 통해 케미를 다잡았는지에 묻자 서정우는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작은 미완성이지만 저희가 같은 꿈을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가 된 만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 서로 보듬어 주는 일련의 행동들이 미완성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결과적으로 완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 그 자체를 미완성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서 미완성이라는 단어를 적었어요. 그렇다고 미완성이 준비가 부족하다기 보단 함께 나가가는 과정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주원은 "너무너무 잘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안 될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그럴 때마다 저희 팀원들은 각자 잘하는 게 하나씩은 다 있어 서로에게 묻고 배우면서 잘 극복해 나갔습니다"라고 답했다.
멤버 중 차웅기, 스티븐, 장슈아이보 같은 경우 서바이벌 재도전해서 데뷔했다.특히 차웅기는 루미너스, 차웅기는 그룹 TOO, 필리핀 멤버 제이엘은 필리핀 보이그룹 PLUUS 그룹 활동을 하다 재데뷔를 하는 만큼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였다.
스티븐은 "너무 행복합니다. 멤버들 각자 쌓아온 경험을 살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거요. 무대를 하면서 느꼈던건데 아홉 명으로 같이 데뷔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라고 했고, 차웅기는 "제가 5년 전에 딱 이 자리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했습니다. 팀 활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아홉 멤버로서 인사드리기까지 정말 많이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다시 데뷔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사랑해주셨던 팬분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요즘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중국 멤버 장슈아이보는 "솔로로 데뷔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단체로 활동하게 되어 더 기대가 큽니다.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아홉이라는 팀으로 설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보이그룹으로 활동하다 팀에 합류한 제이엘도 "케이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오래 전부터 간직해 왔어요. 그 꿈을 아홉으로 이룰 수 있어 너무너무 기쁩니다. 필리핀에서의 저의 경험이 아홉에게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아홉 만의 장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장슈아이보는 진정성을 말했다. 그는 "데뷔 전 다같이 고민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멤버들이 정말 진심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뻔한 노래와 무대를 보여드리기 보다는 무대에 임하는 각오가 진심이고, 서바이벌 당시에도 지금 앨범 역시도 멤버들의 진심 어린 각오가 담겼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주원은 "아홉은 비주얼, 보컬, 랩, 퍼포먼스 등 모든 면에서 확실한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는 점을 강조했고, 스티븐은 "저희 롤모델은 BTS(방탄소년단) 입니다. BTS 선배님은 항상 새로운 콘셉트와 음악에 도전하시고 케이팝의 명예의전당을 생각해 보면 BTS 선배님이 떠오릅니다. 저희 아홉의 최종 목표도 같기에 BTS 선배님이 롤모델입니다"라고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은 이제 가요계에 데뷔하는 아이돌 입장에서 보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정이기에 해외 팬들에게 어떤 새로운 문화를 전파하고 만들어 나갈지 아홉이 지향하는 음악적 세계관에 대해 묻자 "저희 아홉의 국적이 여섯 나라입니다. 국적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나라의 팬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게 정말 강점인 것 같아요. 직접 팬분들과 많이 만나서 저희 아홉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만큼 이제 앞을 보며 열심히 나아가야 할 일만 남았는데 아홉이 성취해야 할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박한은 "연습생 생활을 7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 한 번도 무대에 서 본 경험이 없었어요. 프로그램 때도 팬분들께 말씀드렸던 거지만 더 이상 거울 앞이 아닌 무대 위에서 사람들 앞에서 춤과 노래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금 이순간이 너무 행복한데 가능할지모르겠지만 음원차트 1위를 해보고 싶습니다. 만약 이뤄낸다면 하루종일 핸드폰만 들여다 볼 거 같아요"(웃음)
아홉(AHOP)이 이날 보인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속 세상은 '비움과 채움 사이'의 여백, 무채색 감정의묘사를 통해 소년의 전형성을 해체하고,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의 마음을 비췄다. 또한 이들의 무대 퍼포먼스는 절제와 여백을 선보였다. 심플하지만 계산된 움직임, 느리지만 섬세한 시선과 누워 있는안무, 멈춰 선 채 시선을 흩뜨리는 연출 등 움직임 사이의 공백을 감정의 언어로 사용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리는 소년들을 그려내며 신인 같지 않은 미래의 무대 장인 그 자체였다.
아홉(AHOP)의 구성은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가진 멤버, 팀이나 솔로 활동을 하다 잠시 멈춰섰던 멤버, 아예 새롭게 시작하는 멤버 등 이들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진정성을 입증해 보였다. 순간의 반짝임보다는 음악의 완성도에 진심을 담았다. 그 결과 데뷔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는 공개 직후 벅스 TOP 100 실시간 차트 1위에 기염을 토했다. 정식 데뷔 하루 만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았고 처음부터 하나였던 적은 없었지만 미완성의 염원을 담아 탄생한 앨범 '후 위 아'(WHO WE ARE)는 미완의 아홉 별들이 모여 빛나는 순간을 탄생시키기 위한 첫 발자취이다. 남다른 신인의 기세를 보여준 아홉의 끝이 어디까지 다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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