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청와대 공연 사상 처음으로 북소리를 중심에 둔 대규모 전통 타악 무대가 펼쳐진다.
청와대재단은 오는 6월 1일(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국가 무형유산 판소리 고법(鼓法) 보유자 김청만 명인과 전수자 120여 명이 함께하는 고법 합동공연을 개최한다.
고법은 판소리에 맞춰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연주하는 우리 고유의 반주 기법이다. 단순한 박자 유지를 넘어 음악적 구조와 미학을 품은 예술이자, 북장단 하나로 소리의 감정을 이끌고 무대 전체의 흐름을 주도하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 김청만 명인은 이러한 고법의 정통성과 예술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생을 북과 함께해온 장인의 손끝에서 장단의 생동감과 밀도 있는 감정이 살아 숨 쉰다.
이날 공연은 역동적인 길놀이와 판굿으로 시작해 모듬 북 합주 '판타스틱',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화상' 대목, 김 명인의 예술 세계를 집약한 '일통고법 100인의 북산조', 마무리 '비나리'까지 장대한 이야기처럼 전개된다. 이번 공연은 별도의 예약 없이 오후 4시부터 대정원 일대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묵직한 질문 ... 연극 '오시비엥침' 6월 개막
- 18개팀 참가하는 '싱크 넥스트 25' ... 공간과 감각의 스펙트럼을 넓힌 새로운 공공예술로 확장
- 카이, 유럽 최대 규모 음악페스티벌 무대 선다 ... 오스트리아 빈 흔들 K소울
- '제22회 시조명인전' 6월 개최
- 파멸을 부르는 비틀린 욕망과 질투 ... 연극 '헤다 가블러' 6월 공연
- 스티브 바라캇, 한국과의 인연 30주년 특별한 무대의 감동
- 국립국악관현악단 '스위치' ... 두 개의 악단, 하나의 공연
- 전 세대 연희자들이 한자리에 ... '2025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6월 개막
이용선 기자
tommyrock@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