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보컬 마스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방랑자, 영웅의 여정' 무대를 선보인다.
'고독', '슬픔', '혼돈', '절망과 죽음', '구원과 소망'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독특한 무대 언어로 풀어낸 이번 공연에는 비주얼 아티스트 박귀섭(BAKi)과 피아니스트 박종화, 아벨 콰르텟이 함께하여 성악 공연의 경계를 넓히는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펼친다.
사무엘 윤은 이번 공연에서 출연은 물론, 박귀섭과 함께 연출을 맡아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일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의 성악곡을 중심으로, 슈베르트의 '방랑자 판타지'와 현악 사중주 '죽음과 소녀' 등 기악곡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다섯 가지 주제에 맞게 배치해 관객들이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로이트의 영웅'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무엘 윤은 한 명의 인간이자 예술가로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의 굴곡진 여정을 한 편의 드라마로 엮어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방랑자, 영웅의 여정'은 비주얼 아티스트 박귀섭의 감각적인 연출,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아벨 콰르텟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러져 단순한 성악 공연을 넘어서는 예술적 체험을 선사한다. 발레리노 출신으로 신체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박귀섭은 이번 공연에서는 사무엘 윤의 스토리텔링에 자신만의 강렬한 연출을 입혀 방랑자의 내적 갈등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공연의 중심을 잡고, 바이올린 윤은솔과 박수현, 비올라 박하문, 첼로 조형준으로 구성된 아벨 콰르텟이 다채로운 하모니로 공연의 품격을 높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