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누적관람객 약 12만 명 이상 돌파
- 9월 발간 예정인 'BURN TO SHINE' 전시 도록과 전시 연계 굿즈
- 우고 론디노네 전시와 연계한 각종 이벤트 및 음악회 하반기 개최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야외 스톤가든에는 6점의 수녀와 수도승이 정원의 자연석과 어우러져 선사시대의 거대한 돌기둥을 연상시킨다. 2024.04.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야외 스톤가든에는 6점의 수녀와 수도승이 정원의 자연석과 어우러져 선사시대의 거대한 돌기둥을 연상시킨다. 2024.04.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뮤지엄 산이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BURN TO SHINE'전을 12월 1일(일)까지 연장한다.

 

지난 4월 6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으로, 개최 이후 현재까지 약 12만 명의 관람객이 전시를 찾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고 론디노네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연계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간 존재와 자연에 대한 깊은 성찰을 표현해 온 현대미술가다. 이번 'BURN TO SHINE' 전시는 그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으로, '수녀와 수도승(nuns+monks)' 조각 연작, '매티턱(mattituck)' 회화 연작, '번 투 샤인(burn to shine)'(2022) 영상 등 총 40여 점의 작품이 청조 갤러리 전관, 백남준관, 야외 스톤가든 등 뮤지엄 산의 여러 공간에서 전시되고 있다.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노란색과 빨간색 수도승'(yellow red monk) 2021 painred bronze 400x213x140.8cm. 2024.04.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노란색과 빨간색 수도승'(yellow red monk) 2021 painred bronze 400x213x140.8cm. 2024.04.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전시가 한차례 연장된 데는 관람객의 열렬한 반응이 주효했다. 여러 매체를 전방위로 다루는 작가의 작품을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뮤지엄 산 곳곳을 연결한 관람 방법이 색다르다는 관람객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총천연색 작품을 바라보며 전시 공간을 거닐고, 야외 정원의 풍경을 마침내 마주하는 과정에 몰입할 수 있어 좋았다는 관람객의 인사가 많았다. 자연 속에 고요히 자리해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인 뮤지엄 산이 인간과 자연의 관계, 삶과 죽음의 순환 등 론디노네의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과 메시지를 가장 잘 드러낸 공간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특별한 영감을 받았다고 관람객은 입을 모았다.

 

'세상에서 가장 큰 태양, 달과 별을 그려달라'는 작가의 요청에 따라 그림을 그려낸 1,000여 명의 어린이들도 미술관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너의 나이, 나의 나이, 그리고 태양의 나이(your age and my age and the age of the sun)'(2013-현재)와 '너의 나이, 나의 나이, 그리고 달의 나이(your age and my age and the age of the moon)'(2020-현재) 작품에 참여한 아이들의 드로잉은 전시 종료 후 작가 스튜디오로 보내져 아카이브에 보관될 예정이라 더욱 특별함을 자아낸다.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보퍼트해'(beaufort sea) 2023 blue glass 87x99x32cm. 2024.04.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보퍼트해'(beaufort sea) 2023 blue glass 87x99x32cm. 2024.04.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전시 연장과 함께 전시 도록도 9월 발간된다. 전시의 전경뿐만 아니라 변화되는 계절감을 담아내는 구성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도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 큰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보다 풍성한 전시 관람 경험을 위해 뮤지엄 산은 전시와 연계한 이벤트 및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하반기 중 개최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매 시기마다 홈페이지 및 공식 채널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라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매티턱(mattituck)' 회화에서 영감을 받은 빅백을 시작으로, '시계' 조각을 연상케 하는 미니 썬캐처(오브제의 일종)까지, 작품과 연계한 굿즈도 뮤지엄 산 웰컴센터에 위치한 아트샵에서 만나볼 수 있어 전시와 함께한 추억을 기념할 수 있게 눈길을 끌고 있다.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노란색과 빨간색 수도승'(yellow red monk) 2021 painred bronze 400x213x140.8cm. 2024.04.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스위스 태생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 2024.04.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우고 론디노네 개인전 '노란색과 빨간색 수도승'(yellow red monk) 2021 painred bronze 400x213x140.8cm. 2024.04.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스위스 태생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 2024.04.08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DB

뮤지엄 산 관계자는 "'매일매일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숭고미, 반복되는 생명의 순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작품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었다'라는 우고 론디노네의 메시지처럼, 사계절 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뮤지엄 전시 공간에서 작가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매력적"이라 밝히며 "다가올 가을의 풍경과 고요한 겨울의 정취가 작품을 만났을 때 어떠한 풍경을 그려낼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죽음과 부활의 끊임없는 순환을 반복하며 '빛나기 위해 타오르는'(BURN TO SHINE)는 신화 속 불사조처럼, 작가는 순환하는 삶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끊임없이 성찰한다. 전시 전체가 하나의 포괄적인 작업으로 자리하는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은 오는 12월 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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