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박인자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2023.05.23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박인자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2023.05.23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장르대표공연을 이끌어 오고 있는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었다. 

 

4년 만에 발레축제 개막작으로 무대를 오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부터 궁정발레, 낭만발레를 거쳐 현대 컨템포러리 창작발레까지 발레의 시대적 흐름을 시간여행 하듯이 즐길 수 있는 '발레 오디세이'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을 모티브로 한 창작발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인자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은 "올해로 13회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관객층이 두텁고 티켓 판매는 빠르게 판매되는 상황을 지켜봐 왔다. 많은 분들이 발레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발레축제를 통해 젊은 안무가들을 배출하고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는 차원에서 광주시립발레단을 초청했다"면서 "올해 7월에는 강원과 제주에서 발레 스페셜갈라가 펼쳐진다. 앞으로도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광주시립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특별초청공연으로 소개된다. 광주시립발레단은 국내 유일한 시립발레단으로서 고전발레부터 컨템포러리 발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지역에서의 발레 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유쾌한 클래식 전막 발레를 통해 축제를 찾아주는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발레단의 우수한 예술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 예술감독은 "그동안 광주시립발레단은 몇 차례 발체축제에 참여해 왔지만 단막 위주였고, 전막공연 초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경숙 예술감독님께서 '돈키호테'를 지난해 무대에 올렸지만 이번에 서울에 데뷔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연습에 임하고 계신다. '돈키호테'는 너무나 유명하고 유니버설발레단이나 다른 발레단에서도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광주시립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새로운 버전으로 공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올해 발레축제의 주제는 '발레에서 시대를 마주하다'이다. 

 

발레가 단순 예술로의 장르가 아닌 시대상을 적극 반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발레로 발전 진화하는 단계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박 예술감독은 "(최근)작품 안에서 현실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의 발레가 만들어지고 있다. (사)서울발레씨어터의 '클라라 슈만' 같은 음악가의 이야기를 발레로 표현한다든지, 황순원 작가의 대표 소설 '소나기' 또한 시대상을 잘 표출할 수 있는 작품이어서 올해 주제로 '시대'로 정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해 토월극장은 처음으로 공모작을 시도했다. 그동안 기획공연, 초청공연 위주였는데 이번에 2.5 대 1의 치열한 경쟁 속에 두 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자유소극장 같은 경우도 공모신청작이 늘고 있다. 올해 16개 작품 중 6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데 과거 젊은 안무가들이 무용수로 많이 활동했지만 이제는 안무가로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발레축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현대무용은 안무가가 많은데 발레는 안무가가 없다 라는 얘기가 많은데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안무가를 배출하는데 있어 일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더 좋은 안무가들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발레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장르대표공연예술제 3개년 종합평가 결과 2023년 장르대표공연예술제에 재선정되어 올해는 초청 2개 단체, 기획공연, 공모로 선정된 8개 단체의 총 11개 작품을 무대에 오르게 된다. 6월 8일부터 25일(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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