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뮤지컬 '포미니츠' 프레스콜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렸다.
제니의 천재성을 알아챈 크뤼거는 신이 주신 재능을 지키라고 말한다. 누구도 믿지 못하고,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가득 찬 제니는 독설을 쏟아내지만, 크뤼거는 재능을 가진 사람은 살아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크뤼거의 요청으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게 된 제니. 다른 재소자들은 그런 제니를 시기한다. 뮈체는 피아노 수업 전 재소자들과 함께 청소를 한다. 자신들의 비루한 처지에 대해 토로하는 재소자들과 뮈체, 그리고 간수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제니의 처지가 보인다.
이 장면에 쓰인 뮤지컬 넘버는 '지켜'와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고 크뤼거 김선경, 제니 김환희 김수하, 뮈체 역 육현욱, 아이즈 역 김하연, 프랭키 역 노지연, 되르테 역 안현아가 출연했다.
뮤지컬 '포미니츠'는 2006년작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동명의 독일영화를 원작으로 국내 창작진에 의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60년 동안 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온 거트루트 크뤼거(Gertrud Kruger)라는 실존인물을 모델로 한 원작 영화는 8년 간의 긴 제작기간, 강렬한 스토리와 휴머니즘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공연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원작 영화의 짙은 여운과 함께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파격적인 피아노 연주 실연으로 공연만의 감동을 선사한다. 5월 23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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