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래리 피트먼(Larry Pittman)의 두 번째 개인전 '카프리초스와 야상곡(Caprichos and Nocturne)' 기자간담회가 6일 서울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자가가 2015년에 제작한 '카프리초스(Caprichos)'와 '야상곡(Nocturne)' 연작에 초점을 둔다. 두 연작은 상징적 텍스트와 미술사적 참조를 공유하며, 문학, 역사, 공예 그리고 장식 미술을 정교한 구성으로 직조하는 피트먼 특유의 시각 언어를 드러낸다.
래리 피트먼은 종, 알, 밧줄과 같은 기호와 상징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조형 어휘와 더불어 밀도 높게 짜인 회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탁월한 감각으로 각각의 요소를 넓은 화면에 채워 넣는 동시에 공간감과 무게감을 균일하게 부여한다.
'카프리초스' 연작에서는 폭력과 부정부패, 그리고 유토피아적 환상이 뒤섞인 이미지를 통해 스페인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와 미국의 시인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의 예술 세계를 인용한다. 한편 '야상곡' 연작은 음악에서의 야상곡 형식을 회화로 번안하여 밤의 신비를 탐구한다. 두 연작은 폭력과 아름다움, 환상과 현실 사이의 복합적 관계를 탐색하는 서사를 구축해 낸다. 12월 27일까지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 전시한다.
이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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