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상견례를 열고 성공적인 초연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오는 12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한복 입은 남자'는 지난 26일 주요 배우와 창작진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에 대한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는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 권은아 연출, 작곡가 이성준(Brandon Lee), 원작 소설의 이상훈 작가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비망록의 진실을 추적하는 학자 강배 역에는 박은태, 전동석, 고은성이, 세종대왕과 비망록의 비밀을 좇는 방송국 PD 진석 역에는 카이, 신성록, 이규형이 출연한다. 배우들은 서로에게 집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작품에 대한 무게감을 공유했다.
이 외에도 정화대장·마 교수 역에는 민영기, 최민철, 이암·교황 역에는 김주호, 김대호, 정의공주·엘레나 역에는 이지수, 최지혜, 만복·토스카넬리 역에는 윤선용, 박형규, 미령·파올라 역에는 손의완, 김연준이 함께하며 초연 무대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배우와 창작진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니 매우 설렌다"며 "장영실은 이름은 익숙하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고 관객들이 장영실을 다시 만나길 바란다.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뜻깊은 무대를 완성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작 소설을 집필한 이상훈 작가 역시 "소설이 세상에 나온 지 10여 년 만에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 감격스럽다"며 "뮤지컬화는 제2의 창작을 이뤄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 콘텐츠와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한복 입은 남자'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역사와 상상력이 교차하는 독창적 서사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1막은 조선을, 2막은 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공간적 구조가 특징이다. 또한 전 배역이 1인 2역으로 구성돼 사회의 모순과 인간 군상을 입체적으로 드러내며, 배우들의 폭넓은 연기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상견례 현장은 배우와 창작진의 진심 어린 메시지와 열정이 더해지며 초연을 향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오는 12월 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며, 9월 29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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