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간담회(배진호 예술감독, 이경은 예술감독, 김정아 예술감독,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공관차석, 은평문화재단 채명신 공연예술팀장) 2025.08.1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제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간담회(배진호 예술감독, 이경은 예술감독, 김정아 예술감독,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공관차석, 은평문화재단 채명신 공연예술팀장) 2025.08.12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5) 9월 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한국 포함 13개국이 참가 18건,총 25회의 공연을 통해 3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란의 특집, 국제합작, 해외초청, 국내초청, 기회제작 등 다채로운 라인업이 펼쳐진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 강연장에서 제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 김정아 예술감독, 이경은 예술감독, 배진호 예술감독,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공관차석, 한지령 문화담당관, 은평문화재단 채명신 공연예술팀장이 참석했다.

 

제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간담회(리케이댄스 이경은 예술감독 & 안무가) 2025.08.1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제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기자간담회(리케이댄스 이경은 예술감독 & 안무가) 2025.08.12 사진 ⓒ아트코리아방송 이용선 기자​

안무가 이경은이 이끄는 리케이댄스의 '히야'는 9월 2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히브리어가 한때 사라졌다가 다시 부활한 언어이듯 '히아'는 소멸과 부활,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생명성에 주목한다. 작품은 생명성을 인간에게만 한정하지 않고, 사물과 무대 장치까지 확장하여 탐구한다. 특히 '소생'을 단순한 유지나 지연이 아닌 삶의 회복이라는 복합적인 과정으로 해석하며, 감각적 몰입을 유도하는 무대 언어를 구현한다. 관객들은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와 상징을 통해 소멸과 재생이 맞물린 서사를 경험하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경은 예술감독은 "작년 '올더 월즈' 이후 1년 5개월 만에 신작을 시댄스2025에서 초연하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이번 작품 제목 '히야'는 '소생시키다'라는 뜻의 히브리어에서 가져왔습니다. 히브리어 자체도 한때 사라졌다가 다시 부활한 언어이기에, 작품의 주제와도 깊게 맞닿아 있습니다"라며 "저는 오래전부터 '소멸'과 '사라짐'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이번에는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성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 생명성은 인간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사물, 그리고 극장의 무대 장치까지 확장해 바라보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이어 "'소생'이라는 개념을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거나 시간을 지연시키는 차원을 넘어, 삶의 회복이라는 복합적인 과정으로 확장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관객 여러분이 감각적으로 위협받고 동시에 각성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현재 모든 장면을 세심하게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 시댄스2025의 마지막 공연이자 케이댄스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히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춤으로 감각을 깨우는 시댄스에도 전 기간 동안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히야'는 시댄스의 마지막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르며, 안무가 특유의 미학과 섬세한 감각을 집약해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를 집약적으로 구현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하고도 여운 짙은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아트코리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