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6일~11월 2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1층 대학로 분원, 서초동 본원
- '원 시트' 무료 배포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ARKO)) 산하 아르코예술기록원이 독립예술축제의 대표 아이콘인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역사를 조명하는 기획코너 '원 테이블: 4. 프린지, WWW'를 선보인다.
'원 테이블'은 아르코예술기록원이 소장한 기록물 기반 콘텐츠를 인물 또는 주제별로 기획·전시하는 특별 코너로 기록을 매개로 다양한 예술 현장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네 번째 시리즈 '프린지, WWW'는 아르코예술기록원이 직접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아카이빙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컬렉션'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이다.
'프린지, WWW'의 WWW는 Where, Who, Why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왜 만들어졌는지를 기록을 통해 탐색한다. 전시는 축제의 출발점부터 지금까지의 궤적, 실험적·비주류 예술의 가치, 예술가 중심 자율운영 구조, 대안적 문화생태계의 가능성 등을 다양한 기록자료, 시청각 콘텐츠, 인터뷰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1998년 '독립예술제'로 시작해 예술가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독립예술축제로 자리잡았으며, 20여 년 간 쌓아온 다양한 기록은 한국 현대예술의 자율성, 실험성, 대안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예술 자산이다. 아르코예술기록원은 이 축제의 공식 아카이브 기관으로 문서, 사진, 영상, 프로그램북, 포스터, 참여자 인터뷰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수집·분류·디지털화하여 지속 가능한 예술 기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프린지, WWW'는 단순한 축제 기록을 넘어 예술이 어떻게 시대와 소통하고 독립적으로 진화해왔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문화적 담론의 장이다. 더불어, 이 전시는 기록이 단지 과거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예술을 위한 발화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창조적 아카이빙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아르코예술기록원이 선보이는 '원 테이블: 4. 프린지, WWW'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발자취를 따라 기록으로 예술을 읽고, 예술로 기록을 말하는 실험적 시도이다. 예술의 자유와 다양성, 그리고 독립적인 목소리를 기록 속에서 다시 만나는 이 전시는 기록의 새로운 가능성과 예술 생태계의 미래를 고민하게 만든다.
이번 '원 테이블: 4. 프린지, WWW' 기획코너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출발지이자 상징적인 장소인 대학로 분원에서 서막을 연 후 서초동 본원으로 이어지며 28년간의 축제 역사를 본격적으로 조명한다. 기록 아카이브를 통해 프린지의 역동적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예술 정신과 시대적 흐름을 깊이 있게 전시한다. 이처럼 대학로와 서초동을 잇는 이 전시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걸어온 길을 두 개의 공간, 두 개의 시선으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전시와 함께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컬렉션'의 심층적인 접근을 돕는 무가지 '원 시트'도 배포된다. 1998년부터 2024년까지 축제에 참여한 예술가, 인디스트(자원활동가) 명단과 축제정보를 기록물에서 발췌하여 제작한 연보를 살펴볼 수 있다. '원 시트'는 아르코예술기록원 열람실과 서울시 21곳에서 진행되는 '2025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축제 기간 중 현장에서 배포되며, 아르코예술기록원 누리집에서도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