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7~5.30. 4일간 서울 대학로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세계총회
- 캐나다, 남아공, 스페인 등 전 세계 80여 개국 문화예술 전문가 400여 명 참여
-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 주제로 인공지능, 기후위기 등 글로벌 이슈 대응 모색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는 오는 5월 27일(화)부터 30일(금)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10th World Summit on Arts and Culture, 이하 '총회')를 개최한다.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포스터.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포스터.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세계총회는 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국제 연합(International Federation of Arts Councils and Culture Agencies, 사무총장 막달레나 모레노 무히카, 이하 'IFACCA')의 대표 행사로 2000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첫 회를 시작으로 회원국을 무대로 이어져 왔다. 10차를 맞이한 올해 총회는 K-컬처를 탄생시킨 한국 문화예술정책의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한 결과, 2023년 만장일치로 서울 개최가 확정되며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지구적 다중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 논의

 총회 주제는 '문화예술의 미래 구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의 확산, 기후위기, 지역 공동체의 회복력 등 다중위기 시대에 직면한 전 지구적 도전 과제들에 대해 문화예술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망한다.

 

 지식체계와 주체성,  참여체계와 유대감, 디지털 체계와 기술이라는 세 가지 대주제를 중심으로 전 세계 65개국, 106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36개 세션을 통해 문화예술의 미래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 프로그램 개발에는 공동주최자인 아르코·IFACCA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문화예술분야를 대표하는 리더들로 구성된 국제프로그램자문위원회(International Programme Advisory Committee, IPAC)가 함께 참여하여 다양성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오는 5월 27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의 공식 개막만찬을 시작으로,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에서 참여자 중심의 소통을 강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이번 총회는 문화예술 정책 관계자뿐만 아니라, 예술가, 시민단체, 연구자 등 사회 각계의 이해관계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전 지구적 관점에서 인도, 남아공,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는데 각별히 힘썼다. 

 

 이를 위해 주요 연사로  마이클 러닝 울프(밀라 퀘백 인공지능 연구소 수석 아키텍트), 게어프리트 슈토커(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예술감독 겸 운영감독), 에이브릴 조프(문화기업 및 정책 유네스코 석좌교수), 어니스트 우르타순(스페인 문화부 장관), 알렉산드라 잔타키(유엔 문화권 분야 특별보고관) 등이 참여한다. 

 

 5월 28일에는 '한국 예술과 문화의 탄력적 미래상: 비판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정세랑(소설가),  유상근(마리스트대학교 부교수), 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소설가, 한국문학번역아카데미 교수) 등이 참여하는 패널세션이 열려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Post-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위한 가교 역할 수행

 이번 총회는 오는 9월 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주최의 문화정책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장관급 세계회의인 2025 몬디아컬트(Mondiacult 2025)에 앞서 개최되어, '문화'가 독립적인 글로벌 목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 가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5월 28일 열리는 패널세션에서는 '포스트-2030 유엔 의제에서의 독립적인 문화 목표 수립: 경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논의가 진행되며, 이번 총회를 통해 생성된 담론이 향후 국제사회 아젠다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 세계인의 관심사 K-Culture의 정수를 모은 문화잔치

 K-Culture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요즘,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에 방문하는 참여자들의 기대도 높다. 이에 아르코는 한국의 전통적 멋과 현대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독보적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얼트 일렉트로닉 듀오(alt-electronic) 해파리(HAEPAARY)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동서양의 문화적 융합과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감상할 수 있는 리움미술관에서의 전시 관람 및 네트워킹 리셉션, 단오를 주제로 한 우리 고유의 잔치 문화를 참여형 공연으로 풀어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폐막공연까지 우리 문화의 정수를 모은 수준 높은 문화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손님들을 환대할 계획이다.

 

이번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참가자 등록은 5월 1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artsummit.org)에서 가능하며, 상세 일정 및 프로그램, 토론문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3일간 진행되는 오전 통합세션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생중계되며, 아르코와 IFACC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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