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연극 '스타크로스드'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재치 있게 스핀오프한 작품으로, 12월 10일에 개막했다. 이 작품은 원작의 등장인물 중, 줄리엣의 사촌인 티볼트와 로미오의 친구인 머큐쇼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비극을 이끈 인물들이 중심이 되어, 예상치 못한 로맨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경은 16세기 이탈리아 베로나로, 원작에 등장하는 캐퓰렛 가문, 몬테규 가문, 로미오, 줄리엣 등 익숙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셰익스피어의 특유의 아름다운 문체와 대사들이 적절히 인용되며, 로미오와 줄리엣의 평행 세계를 창조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티볼트와 머큐쇼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추가된 대사와 현대적 재해석, 중세 민속 음악이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스타크로스드'는 '별이 엇갈린' 불운한 사랑 이야기를 의미하는 'STAR-CROSSED'에서 유래된 제목을 가지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처럼 두 연인의 사랑이 비극적으로 끝나는 이야기는 여전히 매력적인 주제로 다뤄지며, 연극에서는 티볼트와 머큐쇼의 불운한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은 LGBT와 관련된 섬세한 시선도 담고 있다. 티볼트와 머큐쇼의 갈등과 상반된 성격을 통해 사회적 편견을 보여주며, 두 인물의 감정선과 갈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티볼트 역에는 정동화, 박정복, 양지원이, 머큐쇼 역에는 김경수, 김찬호, 신주협이 캐스팅됐다. 또한 로미오, 줄리엣, 캐퓰렛, 파리스 등의 멀티 역할을 맡은 정상윤과 조성윤이 중요한 장면을 이끌어 간다. 2025년 3월 2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